[현장리포트] 다양한 형태로 KOVO컵에 임하는 팀들…실험은 계속된다

[현장리포트] 다양한 형태로 KOVO컵에 임하는 팀들…실험은 계속된다

스포츠동아 2024-09-23 16:21: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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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정지석(왼쪽)이 21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KOVO컵 경기에 리베로로 출전해 디그를 하고 있다. 본래 포지션인 아웃사이드 히터 못지않은 기량을 뽐내며 팀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제공|KOVO

대한항공 정지석(왼쪽)이 21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KOVO컵 경기에 리베로로 출전해 디그를 하고 있다. 본래 포지션인 아웃사이드 히터 못지않은 기량을 뽐내며 팀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제공|KOVO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는 V리그 남녀부 14개 구단에 새 시즌 리허설 무대다. 남자부를 시작으로 21일부터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는 다음 달 19일 새 시즌 개막에 앞서 펼쳐지는 실전 무대다. 올해는 외국인선수들이 다시 KOVO컵에 출전하게 돼 더욱 눈길을 끈다.

외국인선수를 포함해 완전체 전력으로 나설 수 있는 대회지만, 남자부 7개 팀 감독은 각자의 사정을 고려한 전술과 선수 기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회 초반부터 국내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른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 최하위 KB손해보험은 21일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맞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비예나(스페인)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스테이플즈(호주)를 모두 뺐다. 아쉽게 1-3으로 패했지만, 블로킹을 16개나 잡아내며 새 시즌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23일 현대캐피탈전에는 비예나와 스테이플즈를 모두 선발로 투입하며 국내선수들과 호흡도 실험했다.

22일 삼성화재 역시 우리카드전에서 양 날개 파즐리(이란)와 그로즈다노프(불가리아) 대신 김정호와 이시몬 등 국내 공격수를 5명이나 고루 기용하며 3-2 승리를 낚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파즐리는 ITC(국제이적동의서)가 발급되지 않아 24일에나 투입이 가능하며, 그로즈다노프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빠졌다. 정규시즌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귀띔했다.

반면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은 조직력 극대화를 위해 외국인선수를 포함한 완전체 전력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이 중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허수봉, 전광인 등 정상급 국내 공격수들에 레오(쿠바)와 덩신펑(중국)까지 가세함에 따라 교통정리가 불가피한데, KOVO컵에서 다양한 조합을 실험할 계획이다.

사상 첫 통합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의 실험도 흥미롭다. 21일 KB손해보험전에서 리베로로 기용된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이 리시브 효율 57.14%를 마크하며 전문 리베로 못지않은 모습을 보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정지석이 오른 다리 피로골절 여파가 남아있다. 수비 감각을 유지하도록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통영|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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