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서울시교육감 경선서 탈락···휘청이는 진보의 ‘단일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경선서 탈락···휘청이는 진보의 ‘단일화’

투데이코리아 2024-09-23 16:11: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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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에 서울특별시 교육감 보궐선거 홍보물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 서울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에 서울특별시 교육감 보궐선거 홍보물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내달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유력 후보로 꼽혀 왔던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탈락하면서 나머지 후보들의 ‘3파전’이 예고됐다.
 
22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진보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추진위원 투표 최종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추진위는 곽 전 교육감을 포함한 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만 14세 이상 서울 시민으로 구성된 추진위원의 모바일 및 현장 투표를 진행했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추진위원 9100명을 대상으로 경선 투표를 진행한 결과, 곽 전 교육감과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은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71.41%의 최종 투표율이 집계된 이번 선거에서 두 후보가 탈락하면서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과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 3명으로 후보가 압축됐다.
 
특히 곽 전 교육감의 경우, 관련 선호도 여론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유력 후보로 급부상해왔으나 추진위원 투표에서 최종 3위 안에 들지 못한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곽 전 교육감의 도덕성 문제가 투표의 걸림돌로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곽 전 교육감은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경쟁 상대에게 2억 원을 건넨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으나, 이로 인해 반납해야 할 국고보조금 35억2000만원 중 30억원을 미반납한 상태로 이번 선거에 재출마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추진위 24일부터 25일까지 남은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차 여론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1차 추진위원 투표와 2차 여론 조사 결과를 50대 50으로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별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오랜 정통성과 역사성을 가진 유일한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 기구인 본 추진위는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과 친일 뉴라이트 역사관에 대한 준엄한 심판, 서울혁신교육을 지속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열망을 모아 최종 단일화까지 나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 만,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을 비롯한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위원 등이 단독 출마의 의사를 밝히면서 진보 진영에서는 최종 단일화가 이례적으로 무산될 가능성도 대두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27일로 예정된 본후보 등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하나 사실상 단일화가 실패했다는 의견이 중론인 상황이다.
 
한편, 보수 진영 단일화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도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등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 조사의 최종 결과를 오는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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