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의원 “대한민국 재외공관의 15%가 자동심장충격기(AED) 없어”

김영배 의원 “대한민국 재외공관의 15%가 자동심장충격기(AED) 없어”

폴리뉴스 2024-09-23 14:19:38 신고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외교활동과 재외국민 보호 업무를 하는 재외공관에서 정작 심폐소생 응급장비인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일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격무에 시달리는 재외공관의 직원이나 방문객의 급성심정지 등 응급의료 상황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배(서울 성북구갑)의원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재외공관 167곳 중 약 15%인 25곳이 AED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심장충격기(AED)는 심정지 상태의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줘서 심장이 정상적으로 박동하도록 해주는 응급장비로, 심정지 4분 이내에 AED를 사용했을 때 환자 생존율이 80%에 달할 정도로 효과적이고 사용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AED를 갖추지 않은 25개 재외공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치안이나 의료수준이 열악한 특수지일수록, 또 아프리카·중동 지역일수록 AED 미구비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지 재외공관 63곳 중 AED를 갖추지 않은 14곳이며, 이는 전체 AED 미구비 공관(25곳) 중에서도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아프리카·중동 재외공관 37곳 중 10곳이 AED를 갖추지 않아 다른 지역에 비해 AED 설치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치안이나 응급의료 수준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특수지의 재외공관이 AED와 같은 응급의료장비를 잘 갖추어야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약 70만 명의 동포사회를 뒷받침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난 1년간 30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한 호주, 월드컵과 아시안컵 등으로 관광객이 많이 방문한 카타르 등의 공관에서 AED를 갖추지 않은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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