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초의 리튬 정제소가 독일에서 생산 시작

유럽 최초의 리튬 정제소가 독일에서 생산 시작

뉴스비전미디어 2024-09-23 13:33: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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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유럽 최초의 리튬 정제소가 지난 18일 독일 작센안할트주의 빌트펠트볼펜(bitfeldvolpin) 마을인 비트펠트볼펜에서 가동에 들어갔다고 독일 일간지 르몽드가 20일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의 배후에는 하인츠 시멜부시가 있다.

1990년대 말 AMG코어머티리얼즈를 창업한 그는 현재 36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16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탄탈·바나듐 등 특수금속을 채굴·가공·판매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리튬을 채굴하고 있다.

시멜부시는 그의 정제소가 그 지역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리튬과 배터리의 가치사슬은 거의 중국에 있다. 유럽이 따라잡기는 정말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내가 보기에 자금은 그 안에서 부분적인 역할만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산업 구조다. 기업으로서 이 분야에서 유럽의 시장 격차를 인식하고 발 빠르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AMG의 원자재는 브라질의 한 광산이다. 이 회사는 탄탈륨을 채굴하기 위해 처음 구입했지만 그중에는 리튬도 있었다. 회사는 현지에 예비 가공 시설을 설립했지만 정제는 독일에서 이루어졌다.

AMG는 차세대 리튬전지 연구팀을 포함해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실험실에서 일할 베테랑 리튬 전문가 25명의 팀도 모집했다.

비트펠트의 공장에서는 초기에 약 50만대의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AMG 산하 AMG 리튬코퍼레이션의 스테판 셰렐 최고경영자는 "비트펠트 공장은 연간 2만t의 초기 생산량이 매진됐다. 우리는 미래 시장의 발전 상황에 따라 생산을 유연하게 조정할 것입니다. 만약 수요가 증가한다면, 우리는 점차적으로 정제소의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 ”고 했다.

이런 유연성이 필요하다. 결국 독일의 자동차 판매가 부진해 유럽의 전기차 업계가 위기에 처해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유럽에서는 대량의 배터리 프로젝트가 있다고 발표했지만, 몇몇 큰 공장의 가동은 현재 보류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원재료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유럽이 일어서야 하기 때문에 성장에 어려움이 없다. 또 현재로선 경쟁 상대가 없다"고 했다. 

AMG의 직접 고객은 벨기에의 유메코 등 배터리 소재 전문 제조 업체다.

AMG는 독일에서 생산할 때 많은 이점이 있다고 생각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지에서 생산되는 리튬의 '이산화탄소 보따리'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리튬보다 현저히 작다. 

또 시멜부시는 '화학기업'이 있는 곳에는 일정한 전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우리는 필요한 운영 품질과 훈련된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 공장을 짓고 운영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멜부시는 또 값비싼 전력이 지역의 핵심 문제라며 "그러나 우리 가치사슬의 전력 소비의 대부분은 수력 자원이 풍부하고 우리 스스로도 수력발전소를 가지고 있는 브라질에 있다"고 말했다. 

생산에서 가장 에너지 집약적인 부분은 독일에 있지 않고, 독일이 가장 전문 기술이 필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터리급 재료의 생산 과정은 매우 엄격하여 반드시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만들어야 한다. 고객은 시장에서 이 수산화리튬을 직접 구매할 수 없다.

비트펠트의 공장 총 투자액은 약 1억5000만 유로이며, 이 중 500만 유로는 지역 경제 개발 기관에서 나온다.

정부는 EU 자체의 리튬 공급망 구축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국가는 별도의 자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시멜부시는 "미국 오하이오에서 우리 재활용 공장은 3개월 만에 공적자금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EU의 자금 지원 계획은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고 승인 기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유럽의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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