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12일 코엑스서 개최…미래도시 체험 쇼룸·기업전시관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SKT 등 140여개 기업 혁신기술 전시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단순 기술 전시를 넘어 사람 중심의 가치와 철학이 담긴 새로운 형태의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10월 10∼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의 구체적 윤곽을 23일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국내 대표적 대기업을 포함해 140여개 기업이 참여해 미래 도시생활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일반 ICT 박람회가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데 주력한다면, SLW 전시관은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시는 강조했다.
전시관은 첨단기술을 통해 변화하는 미래 도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쇼룸과 국내 혁신기업의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기업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코엑스 1층에는 쇼룸(B2홀)이, 3층에는 기업전시관(C홀)이 조성되며 14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쇼룸은 ▲ 일상 속 로봇 ▲ 주거의 변화 ▲ 도로의 혁신 ▲ 이동의 미래 ▲ 찾아가는 복지 ▲ 안전한 환경 등 12개 주제로 구성되며, 대기업 및 중소기업, 기관 등 총 42곳이 참여해 미래 도시 생활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우선 '주거의 변화'를 주제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혼부부와 시니어 콘셉트의 스마트홈을 선보인다. 이 외에 1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스마트홈 조성에 참여한다.
'도로의 혁신'에서는 현대자동차가 교통 약자를 위한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과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선보인다.
SKT는 '이동의 미래' 주제관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를 실물 크기로 전시하고 시민이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첨단기술을 보유한 20여 개 중소 혁신기업(기관)은 ▲ 일상 속 로봇 ▲ 실시간 도시 ▲ 안전한 환경 ▲ 학습의 미래 ▲ 찾아가는 복지 등 5개 주제관에 참여한다.
'일상 속 로봇'에서는 웨어러블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전시하며, '실시간 도시'에서는 확장현실(XR) 기기와 스마트 글래스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안전한 환경'에서는 가로등에 각종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폴 등 도시 안전을 향상하는 기술적 해법을 선보인다.
이밖에 스마트 금융 체험을 위한 '스마트뱅킹', 서울 야외도서관을 콘셉트로 한 '도시속 쉼터', 7개 해외도시가 참여하는 '해외도시관', 서울 스마트도시상 홍보관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마련했다.
전시관 3층 기업전시관에서는 ▲ 약자동행 ▲ 모빌리티 ▲ 혁신기술 ▲ 관광 등을 주제로 95개 기업이 참여해 미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전시를 선보인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연초부터 준비해 온 사람 중심의 혁신 플랫폼인 SLW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며 "SLW를 기술과 사람을 연결해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혁신적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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