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세권 "합리적 가격에 생활권 공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

옆세권 "합리적 가격에 생활권 공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

프라임경제 2024-09-23 10:57:18 신고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투시도. Ⓒ DL이앤씨

[프라임경제] 인기 지역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이른바 '옆세권' 단지 수요가 몰리고 있다. 2개 이상 생활권을 동시에 품어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동시에 우수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 옆세권 지역으로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로 꼽힌다. 북쪽으로는 위례신도시, 남쪽으로는 판교신도시와 인접한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신흥동 아파트 매매가(6일 기준 3.3㎡당)는 3101만원이다. 인근 위례(3809만원)와 비교해 18.59%, 판교(4638만원)대비로는 33.14% 저렴한 금액이다. 

이런 가격 경쟁력 덕분에 신흥동 아파트는 매매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신흥동 '산성역 포레스티아(2020년 7월 입주)'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223건이 거래되며 경기도 단지별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전용면적 59㎡의 경우 지난달 거래가 10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올 초(9억원)보다 1억5000만원 올랐다.

지방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는 모습이다. 

대구 남구 대명동은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과 인접해 범어네거리 중심 상권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반면 평균 매매가는 1306만원으로, 범어동(2697만원) 절반 이하 가격에 그친다. 

때문인지 대명동 '교대역 하늘채 뉴센트원(2022년 6월 입주)'은 올해 8월까지 48건이 거래돼 남구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단지로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지역 생활권을 공유하는 옆세권 단지는 점차 생활권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인기 지역 시세를 형성한다"라며 "특히 교통을 비롯해 교육·편의·여가 등 주거 인프라를 생활 반경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점도 집값 상승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청약 시장에서도 옆세권 아파트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남·송파와 인접한 점이 부각된 성남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는 1순위 청약 당시 평균 경쟁률 43.73대 1로 마감에 성공한 바 있다. 성남 '산성역 헤리스톤' 역시 강남·분당·판교·위례신도시 등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이 높이 평가되며, 평균 30.57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지방의 경우 충남 아산시 탕정면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가 1순위 평균 31.43대 1로 성황리에 청약을 마감했다. 천안·아산 일대 생활권을 모두 누리는 아산탕정지구에 위치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업계 전문가는 "옆세권 단지는 단일 생활권 지역보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라며 "여기에 비교적 인기 지역보다 합리적 가격에 공급되는 경우가 많고, 입주 후 비슷한 가격으로 시세가 형성되기에 이들 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분양을 앞둔 옆세권 단지에 대한 시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DL이앤씨(375500)가 대구 남구 대명2동 명덕지구 재개발 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동 175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9~84㎡ 111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는 '대구 최대 번화가' 반월당역 상권과 지하상가, 다양한 편의·문화시설을 갖춘 중앙로·동성로·교동 거리 등이 가까워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 대구도시철도 1·3호선 명덕역이 바로 앞에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다. 단지 북측에 역 진출입로가 계획된 만큼 입주 시점에는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2호선 환승역' 반월당역도 반경 1㎞ 거리에 불과해 대구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투시도. Ⓒ 대우건설

대우건설(047040)은 경기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내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제시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59·84㎡ 1172가구로 공급된다. 

'양주시 첫 관문'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의정부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으며, 해당 노선을 통해 청량리역과 시청역 등 서울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양주역은 계획된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향후 환승센터 등 편리한 교통 환경과 함께 3700여가구 상당 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GS건설(006360) 컨소시엄의 경우 경기 부천시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2개동 전용 50~59㎡ 200가구 규모 '부천아테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한 동시에 부천의 신흥 부촌으로 꼽히는 옥길지구와도 가까워 '서울-부천 더블 생활권 입지'를 자랑한다. 또 양지초등학교가 지근거리에 위치하며, 항동지구 및 옥길지구 학원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한신공영(004960)은 경기 양주시 덕계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9층 전용면적 75·84㎡ 724가구로 조성되는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를 선보인다. 

해당 단지는 기존 원도심 인프라는 물론, 입주 시점에 인접한 회천지구 인프라도 이용 가능한 입지를 갖췄다. 실제 단지 북동쪽은 마트·아울렛 등 상권을 갖췄고, 회천지구도 입주한 아파트 단지 상가는 물론 상업시설이 추가로 조성되고 있어 편의시설은 더욱 확충될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1163가구 규모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70~84㎡ 975가구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는 KTX·SRT 천안아산역 생활권을 공유하는 동시에 지하철 1호선 탕정역 이용도 편리하다. 또 지구 내 예정된 탕정8초교(2027년 3월 개교 예정, 가칭)와 조건부 승인된 탕정4중학교(가칭)가 인접하고, 탕정역 일대 학원가도 접근이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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