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피해 보상 200억원 지급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피해 보상 200억원 지급

폴리뉴스 2024-09-23 10:55:39 신고

[사진=넥슨]
[사진=넥슨]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아이템 조작에 따른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200억원 이상의 넥슨캐시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2007년 집단분쟁조정 제도 도입 이후 최초 사례로, 게임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넥슨코리아는 22일 '메이플스토리'에서 발생한 확률형 아이템 조작 문제에 대한 피해 보상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의 집단분쟁조정 결과에 따라, 넥슨은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 사이에 레드 및 블랙큐브를 취득하거나 사용한 80만명의 이용자에게 총 219억원의 넥슨캐시를 환급할 예정이다.

이번 보상은 게임 내 확률형 유료아이템의 확률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넥슨의 행위에 대한 시정명령과 함께 진행된 것으로, 과징금 116억원을 포함한 조치가 이뤄졌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넥슨이 레드큐브 사용액의 3.1%와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보상하도록 결정하였으며, 넥슨은 이를 수용하고 별도의 보상 페이지를 마련해 이용자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고,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게임 아이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임업계에서는 확률형 아이템이 핵심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가 다른 게임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확률형 아이템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소비자의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2003년 출시된 메이플스토리는 세계 110여 개국에서 서비스되며, 글로벌 누적 회원 수 1억90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와 모바일 버전인 메이플스토리M은 해외에서 2조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넥슨의 보상 조치는 게임업계에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회복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게임사들이 투명한 운영과 공정한 보상을 통해 사용자와의 신뢰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은 변화가 게임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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