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져서 열받아"… 지인 폭행 후 숨지게 한 20대 체포

온라인 게임에서 졌다는 이유로 지인을 폭행 살해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온라인 게임에서 졌다는 이유로 지인을 때려 숨지게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날 폭행치사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전날 오전 4시7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에서 지인인 20대 B씨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울산에 거주 중인 A씨는 평소 B씨와 자주 온라인 게임을 즐겼고 게임 중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19일 B씨를 보러 광주에 온 A씨는 온라인 게임 도중 말다툼을 벌이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폭행 후 B씨 집에 재차 가서 상태를 살피던 중 부인이 경찰에 신고해 긴급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게임에서 지게 해 금전적 손해를 입혔고 아내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