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박수연 기자] 디플러스 기아가 PMPS(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 2024 시즌 3 페이즈 2 대역전극을 만들며, 페이즈 1에 이어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디플러스 기아(DK)는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국내 리그 'PMPS 2024' 시즌 3 페이즈 2 2일차 경기에서 61점(39킬)을 추가하며, 최종 합계 98점(71킬)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디플러스 기아는 연이어 '파이널 포인트' 7점을 추가, 시즌 3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파이널 포인트' 획득 팀들은 그만큼의 점수를 안고 파이널 출발선에 서게 되는 가운데, 디플러스 기아는 페이즈 2 기준 14점을 확보, 2위 리스타트 비티디(BTD)에 8점 앞서 있다.
1일차를 9위로 마친 디플러스 기아는 이날 첫 경기였던 사녹 맵 매치7에서 치킨을 획득하며 단숨에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초반 별다른 교전이 없었던 디플러스 기아는 4번째 자기장 남서쪽에 자리한 이후 치킨 사냥에 서서히 시동을 걸었다. 락스와 DRX 간 대치 구도를 활용해 남쪽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 주변 복병들을 하나씩 제거하며 5킬을 올린 채 무난히 TOP 4에 올랐다.
비록 그 과정에서 칩스(chpz·정유찬)를 잃기는 했지만 큰 변수는 되지 않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스포츠 프롬 대전과의 3대 4 교전 구도에도 불구하고 지형적 유리함을 바탕으로 승리, 11킬 치킨을 획득했다. 홀로 7킬 1025대미지를 올린 놀부(NolBu·송수안)가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어진 매치8에서는 4점(4킬)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매치9에서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노련한 자기장 운영이 돋보였다. 3번째 자기장이 밀베로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락스, KK와 본토에 남아 펼친 교전에서 3킬을 올리며 최후의 승자가 된 것은 물론, 4번째 자기장을 맞아 가며 밀베섬에 진입한 이후에는 칩스의 3킬 활약에 힙입어 DRX를 정리했다.
이를 통해 남서쪽의 주도권을 잡은 디플러스 기아는 TOP4에 올라 2킬을 추가, 순위포인트 5점과 함께 총 14점(9킬)을 추가했다.
매치10에서 2점 추가에 그치며 '퐁당퐁당' 경기력을 보이기는 했지만, 매치11에서 전열을 재정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미라마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3번째 자기장 중앙부 고지대를 점한 가운데, 칩스가 이스포츠 프롬 대전을 상대로 1킬을 올리며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5번째 자기장이 벗겨진 직후 인서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놀부가 미래엔세종을 상대로 1킬을 획득했고, 이스포츠 프롬 집단지를 공략 2킬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대전 게임 피티와 리스타트 비티디 간 교전에 개입해 3킬을 따내며, 순위포인트 4점과 함께 11점을 추가했다.
선두에 7점 뒤진 채 맞이한 마지막 경기에서는 파비안(FAVIAN·박상철)의 노련한 운영과 놀부의 피지컬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파비안은 난해한 4번째 자기장을 파훼하기 위해 대회전이란 승부수를 던졌고, 이를 통해 크레이터 필드 초입부까지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곧바로 놀부가 이엠텍 스톰엑스를 상대로 1킬을 올리며 활로를 열었다.
특히 놀부는 치열한 순위 다툼이 펼쳐지며 긴장감이 극에 달했던 7번째 자기장 환상적인 원거리 리드샷으로 이스포츠 프롬 대전으로부터 1킬을 뽑아내며 선두에 1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결국 이후 놀부가 KK를 상대로 1킬을 추가한 디플러스 기아는 역전에 성공하며 리더 보드 최상단에 올라섰고, 9점(6킬)으로 마무리, 페이즈 2 우승을 확정했다.
놀부가 페이즈 2 12매치에서 총 21킬로 팀 내 주포로서의 위력을 선보인 가운데, 칩스와 오살이 각 20킬, 파비안이 10킬을 기록했다.
파비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일차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2일차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 우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고, 오살은 "사녹 맵 매치 치킨이 우승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즌 3의 마지막 '파이널 포인트' 7점의 주인공이 가려질 PMPS 2024 시즌 3 페이즈 3는 28일 오후 3시부터 펼쳐지며, 배그 모바일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공식 틱톡,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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