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드투어 마친 아이유, 마침내…100번째 콘서트에 상암벌 입성 (종합)[DA:현장]

첫 월드투어 마친 아이유, 마침내…100번째 콘서트에 상암벌 입성 (종합)[DA:현장]

스포츠동아 2024-09-22 21:4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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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월드투어 마친 아이유, 마침내…100번째 콘서트에 상암벌 입성 (종합)[DA:현장]

첫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아이유가 10만 유애나(팬덤)와 함께 당당히 상암벌에 입성했다.

아이유는 21일과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THE WINNING’를 진행했다. 아이유의 상암벌 입성 현장에는 양일에 걸쳐 10만명의 유애나가 함께했다.

지난 3월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월드투어의 포문을 화려하게 연 아이유. 그는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북미의 뉴어크, 애틀랜타, 워싱턴 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하며 약 5개월간 글로벌 유애나를 만났다. 지난 2022년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입성한 데 이어 서울 월드컵경기장까지 국내 대형 스타디움에 모두 입성하는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날 ‘홀씨’로 공연의 포문을 연 아이유는 ‘잼잼’ ‘어푸’ ‘삐삐’를 연이어 선보였다. 특히 ‘어푸’ 무대에서는 가사 그대로 제일 높은 파도에 올라타 듯 플라잉 무대 장치로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Celebrity’에서는 별 모양 이동식 의자에 앉아 가을바람을 타고 후면 서브 무대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Blueming’ ‘라일락’ 등 활기찬 무대로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아이유는 “관객으로서 나를 바라봐주는 눈빛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관객의 입장에서 팬분들에게 같은 마음을 보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사했다. 나의 관객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고 90도 인사하고 ‘관객이 될게’를 선보이기도 했다.

신곡 ‘바이 썸머(Bye Summer)’ 무대에서는 기타를 연주하며 데뷔 초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아이유는 “이번 투어를 하면서 인생에서 가장 긴 여름을 보낸 것 같다. 서울과 요코하마를 제외하곤 대부분 더운 도시여서 3월부터 쭉 여름이었다. 역대급으로 긴 여름이었다”면서 “여름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인데 이번 여름은 너무 좋았다. 여름이 떠나갈 줄은 몰랐는데 마침 어제부터 기온이 뚝 떨어졌다. 물론 오늘은 낮에 더워서 기다릴 때 힘들었을 것 같지만 맑은 저녁 하늘을 볼 수 있었으니까 퉁 치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여름을 보내며 사랑했다는 의미를 담아 만들었다. ‘Love wins all’의 서동환 씨가 주로 맡아서 멋지게 써줬고 내가 열심히 가사를 썼다. 어제보다 좀 더 마음에 드는 무대가 나온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Last Fantasy’에는 판타지 같은 화려한 드론쇼가 펼쳐졌고 ‘Shopper’ 무대에서는 아이유가 트위티와 컬래버한 캐릭터가 거대한 풍선으로 등장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은 ‘Love wins all’이었다. 아이유는 “이 곡은 이번 콘서트의 가장 큰 주제를 담당하기도 한다. 이 곡을 부를 때 즈음 목이 쉬게 된다. 이 노래를 녹음할 때도 아픈 날 녹음했다. 그게 담겨 있어서 그런지 살짝 쉰 목소리로 부르면 더 이입이 되더라”며 “쉰 목소리로 열창한다고 해서 진정성이 있는 건 아니지만 스스로 더 노력하게 되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는 “관객 한 분 한 분께 이 가사가 잘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 자 한 자 공들여 부르는 노래다. 열창하겠다.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미움이 솟구치는 세상에서도 결국 사랑이 이긴다는 것을 믿는다”고 진심을 담아 끝인사를 전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2시간에 걸친 공연이 끝난 후 다시 무대에 오른 아이유. 그는 ‘Shh..’ ‘스물셋’ ‘홀씨’ ‘strawberry moon’ ‘가을 아침’ ‘unlucky’ 등 다채로운 앙코르 무대를 펼쳤다.

이날 공연은 아이유의 100번째 단독 콘서트라고. 아이유는 100번째 콘서트를 세어준 팬에게 “누구신지 궁금하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이지만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마음 수준의 감사함을 느꼈다. 나를 어느 정도 사랑하고 오래 지켜봐주신 분인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알게 됐다”며 “앞으로 몇 백번을 더해야 가수 인생이 끝날지 모르겠지만 힘닿는 데까지 해보겠다. 세어주신 분도 힘닿는 데까지 세어봐 달라. 기념한 만한 숫자의 공연에 다다르면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일잔치 같은 내 100번째 공연에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해냈다. 그런 기도와 응원이 없었다면 못 했을 것”이라며 “나 따위가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동료들이) 멱살을 잡고 끌고 와주셨고 관객들이 ‘정신 차려 일어나 공연하러 가야지!’ 해주셔서 겨우겨우 여기까지 왔다. 덕분에 월드투어도 해보고 호강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이유의 콘서트를 앞두고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잔디 보호를 위해 해당 공연을 취소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아이유 측은 잔디 보호를 위해 사전에 안내받은 그라운드 사용 매뉴얼을 따랐다고 밝혔다. 공연장 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유관 담당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기민하게 적극 소통하며 준비해왔다고도 전했다. 안전상 드론, 폭죽, 플라잉 장치를 함께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고 기상 상황에 따라 연출을 다르게 하기도 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제공|EDA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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