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가을야구’ 삼성 PO 직행 확정…원태인 15승까지 겹경사!

‘3년 만의 가을야구’ 삼성 PO 직행 확정…원태인 15승까지 겹경사!

스포츠동아 2024-09-22 17:05:23 신고

3줄요약
원태인.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따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24)의 15승까지 더하며 그야말로 겹경사를 누렸다.

삼성은 22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9-8로 이겨 남은 4경기에 상관없이 정규시즌 2위(77승2무61패)를 확정했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6이닝 5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15승(6패)째를 챙겼다. 2021년 14승(7패)을 넘어선 개인 최다승이다.

이날 경기 승리 시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승리로 이어졌다. 전날(21일) 대구 키움전이 우천으로 취소돼 선발등판이 하루 미뤄진 원태인으로선 또 한번 오후 2시 경기에 나서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 만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오후 2시 마운드에 올랐던 직전 선발등판(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탈수증세를 호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이스답게 제 몫을 했다. 1회말 터진 박병호의 선제 3점홈런(시즌 22호) 덕분에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고, 3회까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 4회초 장재영에게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지만, 5~6회는 잇달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스포츠동아 DB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스포츠동아 DB


원태인이 역투하자 타자들은 더욱 힘을 냈다. 4-1로 앞선 6회말 구자욱의 2점홈런(시즌 33호), 7회말 이창용과 이성규의 적시타를 더해 8-1까지 달아났다. 9-2로 앞선 9회초 6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으나,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지금의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첫해인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차례(2021년)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포스트시즌(PS)이 축소된 탓에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하고도 3전2선승제 승부에서 두산 베어스에 발목을 잡혔다(2전패). 이후 2022년 7위, 박진만 감독 체제로 첫발을 뗀 지난해 8위에 그치며 실망만 안겼다.

올해는 달랐다. 프리에이전트(FA) 김재윤과 임창민을 영입하며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을 보강한 데 이어 5월 28일 오재일(KT 위즈)과 맞트레이드로 박병호를 데려오는 등 전력을 꾸준히 다진 끝에 줄곧 상위권에서 경쟁했다. 또 코너 시볼드-데니 레예스의 외국인 원투펀치도 견고했고, 지난 2년간 경험을 쌓은 김영웅은 26홈런을 뿜어내며 거포 내야수로 성장했다.

사령탑 데뷔 첫해 뼈아픈 경험을 했던 박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윤정빈, 양도근 등 그동안 눈여겨봤던 젊은 야수들을 과감히 기용하며 성적과 미래를 모두 잡았다. 2루 수비에 어려움을 겪던 김지찬의 중견수 정착 역시 큰 수확이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