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정해인 “새로운 시도, 관객들 반응 제일 궁금”

‘베테랑2’ 정해인 “새로운 시도, 관객들 반응 제일 궁금”

한스경제 2024-09-22 15:48: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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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CJ ENM 제공.
배우 정해인./CJ ENM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정해인이 그동안의 ‘엄친아’ 이미지를 벗고 빌런 연기에 도전했다. 영화 ‘베테랑2’에서 서늘한 동공연기를 선보이며 ‘안광연기’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전작 ‘베테랑’의 조태오(유아인)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빌런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 범죄 수사극이다. 개봉 9일째 관객수 500만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이하 일문일답.

-전작 ‘베테랑’이 워낙 인기 있던 작품이라 출연 부담이 컸을 듯하다.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전작 ‘시동’으로 만난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님에게 전화가 왔다. 처음에는 어떤 작품인지도 모른 채 미팅에 나ᄀᆞᆻ는데 함께할 영화가 '베테랑2'라는 말에 너무 기뻤다. ‘베테랑’을 극장에서 보고 재미있어서 N차 관람을 했던 관객 중 한 명이다. 그러면서 부담이 밀려왔다. ‘베테랑’ 스코어가 어땠는지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데 캐릭터 구축 과정은.

“정해인이라는 사람으로서 박선우라는 인물을 체화시켜서 연기해야 했는데 이 인물을 이해하고 잘 알아야했다. 박선우라는 인물은 나르시시즘도 있고 소시오패스다. 소시오패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많이 해야 했다. 발상의 전환으로 생각을 뒤집어야 했다. 박선우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선의든 아니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람을 도구로 쓴다. 이런 일련의 행위를 납득하고 이해하는 게 쉽지 않았다. 시나리오에는 안 나와 있었지만 박선우의 유년시절이나 전사를 상상했다. 그런데 (류승완) 감독님은 그런 거 없어도 되고 상황과 신에 집중해서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게 오히려 단순하고 명료하게 연기할 수 있던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

-황정민과의 호흡은.

“나도 어디 가서 열정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편은 아닌데 (황정민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이는 순간들이 많았다. 특히 화면에 나오지 않는 장면에서는 카메라 뒤에서 대사만 쳐주거나 배역이 대신 해주는 경우도 많은데 황정민 선배는 그럼에도 열심히 해줬다. 한참 후배인 나로서는 엄청난 귀감이 됐고 배울 점이면서 존경스러웠다. 감사하기도 하고.”

-특히 표정과 눈빛 연기가 인상적이다.

“감사하다. 그렇게 알아주실 줄 모르고 연기했다. 마스크를 써서 보이는 게 눈밖에 없다 보니까 표현하는 게 한계가 있긴 했다. 얼굴로 연기를 하는데 눈밖에 안 보이니까 표현이 덜 EO가 있어서 혼자 거울을 보면서 연습했다. 많이 연구하고 얼굴의 움직임도 스스로 관찰을 많이 하는 부분도 많았다.”

배우 정해인./CJ ENM 제공.
배우 정해인./CJ ENM 제공.

-‘베테랑2’는 액션신이 굉장히 많다. 강도 높은 기술이 들어간 장면도 많은데 힘들지 않았나.

"액션은 안전하게 찍었다. 워낙 긴장도 많이 했고 준비도 많이 해서 큰 사고 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 액션을 하기 위해서는 기초 체력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달리기와 심폐소생술로 체력을 올려놨어요. 아마 '베테랑2' 찍을 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건강했을 시기인 것 같다.(웃음) 액션도 가능하면 제가 직접 하고 싶었다. 경험상 몸을 사리면 더 위험하더라. 촬영 들어가기 전에 리허설도 많이 했다. 변수는 날씨였는데 남산 액션신 찍을 때 한파였다. 찍다가 눈이 와서 촬영을 중단하고 취소한 적도 있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주로 보여준 이미지와는 또 다른 연기다. 새로운 도전을 했는데 만족도가 어떤지 궁금하다.

"일단 새로운 모습에 대한 시도만으로 어느 정도 용기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평가는 관객이 하는 거니까 어떤 평가를 할지 궁금하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로코나 멜로 하는 걸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누아르 같은 걸 안 해봐서 한 번 도전하고 싶다. 하고 싶은 연기와 원하는 연기의 교집합을 잘 찾아가려고 한다. 이 부분이 저와 회사가 머리를 맞대고 헤쳐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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