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갈 길 바쁜 두산 베어스가 부상 암초에 부딪혔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LG 트윈스와 맞붙는다.
두산은 21일 LG와 치른 더블헤더에서 1승식 주고받았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LG에 14-7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 0-2로 졌다. 3위 LG와 4위 두산의 격차는 여전히 2경기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쳐야 하는 상황인데 팀 내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경기 전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양의지가 쇄골 쪽이 좋지 않다고 해서 내일 검진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는 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는 21일 LG와 더블헤더 2차전 6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스윙을 하다 쇄골 쪽 통증을 호소했다. 9회초에는 대타 조수행과 교체됐다. 결국 쇄골 통증이 계속되면서 22일 출전이 불발됐다.
두산의 악재는 또 있다. 21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시속 144km 패스트볼에 헤드샷을 맞았던 주전 내야수 허경민도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병원 갈 정도는 아닌데 아직 어지럼증이 있어서 하루 정도 더 체크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도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감독은 "김재호도 어제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출전해 오늘은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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