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로 전국 1500명 대피···싱크홀·농작물 침수 등 피해 잇따라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 1500명 대피···싱크홀·농작물 침수 등 피해 잇따라

투데이코리아 2024-09-22 11:03: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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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부산 강서구 구랑동의 한 도로가 집중호우로 잠겨 차량이 고립됐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 21일 부산 강서구 구랑동의 한 도로가 집중호우로 잠겨 차량이 고립됐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9월 늦더위가 끝나갈 무렵 전국적으로 쏟아진 폭우로 인해 7개 시도에서 1500여명이 대피하고 싱크홀·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22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해 전날(21일) 오후 11시 기준 7개 시도 46개 시군구에서 1014세대 1510명이 대피했다.
 
이 중 455세대 682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으며 405세대 595명은 임시주거시설과 친인척집, 경로당·마을회관, 민간 숙박시설 등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기상 악화로 인해 55개 항로 77척의 여객선의 발이 묶였다.
 
또한 항공기 16편(인천 2편, 김해 6편, 포항·경주 2편, 여수 2편, 사천 1편, 김포 3편)도 통제됐다.
 
이어 국립공원 22곳 641구간 외에 지하차도 39곳, 하천변 3061곳, 도로 38곳의 접근도 막혓으며 도로침수 107건, 토사유출 21건, 주택침수 170건 등의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특히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카페거리 상가 앞에는 넓이 1.8m, 깊이 2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으며 부산 사상구에서도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소방차량 1대와 트럭 1대 등이 빠지기도 했다.
 
아울러 농작물 침수도 발생했다. 충남 1897㏊, 전북 1597㏊, 경남 462㏊, 전남 81㏊, 경북 43㏊ 등 농경지 4116㏊가 침수됐으며 피해 작물은 벼 3831㏊, 상추 84㏊, 토마토 39㏊, 딸기 34㏊, 대파 15㏊ 등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21일 경남 남해안에는 시간당 100㎜, 부산과 경남 내륙에는 시간당 50~80㎜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창원 529.4㎜, 김해시 431.1㎜, 가덕도(부산) 426.0㎜, 고성 417.0㎜, 사천 407.0㎜, 양산시 382.6㎜, 거제 381.2㎜, 금남(하동) 307.5㎜, 진주 307.4㎜, 남해 292.5㎜, 지리산(산청) 279.5㎜ 등으로 집계됐다.
 
또 21일 하루 만에 창원 397.7㎜, 부산 378.5㎜, 김해시 368.7㎜, 북창원 357.5㎜, 거제 348.2㎜, 양산시 336.0㎜, 의령군 172.5㎜의 비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창원과 김해에 내린 일 강수량이 200년에 한 번 일어날 확률이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9시 30분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중대본은 해제됐으며 호우 위기 경보도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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