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앞)이 22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브렌트퍼드와 2024~2025시즌 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3-1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출처｜토트넘 SNS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브렌트퍼드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올 시즌 1, 2호 도움을 올려 승리에 앞장섰다. 토트넘은 1일 뉴캐슬전(원정·1-2 패)~15일 아스널전(홈·1-0 패)까지 이어진 연패를 끊고 2승1무2패, 승점 7의 10위를 마크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22초 만에 브라이언 음뵈모(카메룬)의 왼발 발리 슛으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잉글랜드)가 전반 8분 데뷔골을 터트렸다. 빠르게 균형을 맞춘 토트넘은 계속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추가골을 노렸다.
역전골은 ‘주장’ 손흥민의 패스로부터 만들어졌다. 전반 28분 손흥민의 공을 이어받은 브레넌 존슨(웨일스)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키퍼를 뚫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1호 도움이다.
후반전에도 손흥민은 공격에서 큰 영향력을 미쳤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제임스 매디슨(잉글랜드)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브렌트퍼드 수비수 김지수(20)는 벤치에 앉았지만, 경기에 나서진 못해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를 이루진 못했다.
손흥민에게 현지의 극찬이 쏟아졌다.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축구통계전문 소파스코어 평점 8.7, 풋몹 평점 9를 부여받았다. 양 팀 통틀어 최고평점이다.
이날 멀티 도움을 작성한 손흥민은 EPL 무대에서 개인 통산 64개의 도움을 쌓으며 구단 역대 최다 도움 2위로 올라섰다. 3위(62도움)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뛰어넘었다. 손흥민은 이제 해당 부문 1위(68도움)인 대런 앤더튼(은퇴)의 기록에 도전한다.
경기 후 스포츠동아와 만난 손흥민은 “외부의 말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의 것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매번 훈련에 집중하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부진했던 팀과 주장으로서 이를 책임을 져야한다는 일부 팬들의 비판에 대한 답변이다.
이어 “(비판으로 인해) 스스로 의심이 생기면 내 경기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팀에 큰 피해를 끼치게 된다. 어려운 상황에도 언제나 나와 우리 팀을 믿고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토트넘은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홈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이젠 나도 18살, 19살이 아니다. 매 시즌 금 같이 소중한 시간들이기 때문에 이런 대회가 모두 중요하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런던｜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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