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재용 등과 'K세일즈맨' 활약… 체코원전 수주 '쾅쾅'

윤 대통령, 이재용 등과 'K세일즈맨' 활약… 체코원전 수주 '쾅쾅'

머니S 2024-09-22 09:29: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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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라하 체코 정부청사에서 한·체코 공동언론발표를 마치고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송원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라하 체코 정부청사에서 한·체코 공동언론발표를 마치고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송원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부터 2박4일 체코 공식 방문 기간 동안 삼성전자·SK·현대차·LG 4대 그룹 총수 등과 원전 세일즈 활동에 집중했다. 내년 3월에 있을 두코바니 원전 2기 최종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한 것이다.

2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틀 간의 일정 속에서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1시간 거리인 플젠시를 방문해 현지 원전 설비 공장을 시찰했다. 또 페트르 파벨 대통령·페트르 피알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체코 측의 관심과 지지를 거듭 요청했다.

20일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선 "두코바니 사업의 성공을 위해 '팀 코리아'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제 팀 코리아에서 더 나아가 '팀 체코리아(Czech-Korea)'를 만들어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루어 나가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 일정 다수를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하며 원전 세일즈를 위한 외교 활동에 힘을 실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4명의 장관과 삼성전자·SK·현대차·LG 4대 그룹 총수가 동행했다.

두코바니 2기 원전 사업 규모는 총 24조 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추가 발주 예정인 테멜린 지역 원전 2기까지 추가로 수주할 경우 전체 사업 규모는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탈원전 정책으로 자칫 몰락 직전까지 갔던 원전 산업의 부활뿐 아니라 경제적 낙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규모다. 통상 60년 정도인 원전 운영·관리 계약도 함께 체결되는 데다, 인프라 등 체코와의 추가 협력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내년 10년을 맞을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한·체코 양국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원전을 비롯한 첨단산업, 인프라 등 협력 분야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했다.

정부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파벨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네덜란드나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폴란드 같은 나라들이 원전을 개발할 계획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한국과 협력할 잠재력이 크다"며 제3국 공동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이 글로벌 원전 시장에 함께 진출하기 위한 한미 글로벌 원자력 동맹 구축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 네덜란드와 맺은 '반도체 동맹', 덴마크와 맺은 '녹색 동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면서 체코와 출범시킨 '원전 동맹'을 통해 글로벌 동맹 저변을 한층 넓힌다는 계획이다.

그간 원전 수주의 마지막 걸림돌로 지적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도 한미 당국 간 긴밀한 논의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 정부가 우호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양국 기업 간 분쟁도 원만히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양국 기관과 기업은 원전 19건, 경제 6건, 첨단산업·기술 19건, 수소 3건, 인프라 7건, 기타 2건 등 총 56건의 MOU를 체결했다. 특히 양국 정부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며 첨단산업과 에너지 등 포괄적 경제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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