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삼성전자 평균월급 40만원

인도 삼성전자 평균월급 40만원

경기연합신문 2024-09-22 00:36:57 신고

인도 첸나이 삼성전자 공장에서 진행 중인 파업은 현재 12일째에 접어들며, 노동자들의 수는 약 1500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임금 인상과 안정적인 근로 환경, 그리고 노조 인정을 요구하며 집단적으로 행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평균 월급은 2만 5000루피, 한화로 약 40만 원으로, 이는 국내외 전자제품 제조업체의 기준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가전제품으로 연간 약 1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 인도의 전체 매출의 약 19%를 차지하는 중요 공장입니다.

파업에 참가한 많은 노동자들은 과중한 생산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냉장고, 세탁기, TV 등의 제품을 1015초 내에 완성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실제로 하루에 45시간 동안 쉴 틈 없이 일하고 있다는 고충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극심한 노동 조건은 노동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근로 환경의 안전성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삼성전자 측은 “모든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노동자들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으나, 실제로 노동자들은 근로 환경이 안전하지 않고, 안정적인 노조가 부재한 상태에서 자신들의 권리를 보호받기 어려운 한계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17년 동안 제대로 된 노동조합 없이 일해왔으며, 최근 신생 노조인 ‘삼성인도노동복지노조(SILWU)’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노조의 설립은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공장의 운영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이유로 파업 중인 노동자들에 대한 접근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이로 인해 파업 노동자들은 공장의 외부에서 천막을 치고 시위를 이어가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알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위는 삼성전자의 생산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역 사회와의 관계 역시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인도 경찰이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 일부를 억류한 사건은 이번 사태가 단순히 기업과 노동자 간의 분쟁이 아닌, 사회적 저항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연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인도의 파업에 연대의 뜻을 전하며,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서 전 세계 노동자들의 권리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노동조합의 활동은 삼성전자의 무노조 경영을 종식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더욱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정책과 인도 내 노동자 권리 문제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기업은 인도 내 생산 공장의 근로 조건과 임금 수준 개선을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하며, 이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앞으로 파업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삼성전자가 어떻게 대응할지는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입니다. 노동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찾는 과정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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