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FIFA 인터뷰 "한국은 아시아 최강 중 하나…한국 고유 기술 철학에 기반을 둬야"

홍명보 감독 FIFA 인터뷰 "한국은 아시아 최강 중 하나…한국 고유 기술 철학에 기반을 둬야"

풋볼리스트 2024-09-21 17:22: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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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과 진행한 인터뷰가 뒤늦게 조명됐다.

지난 19일(한국시간) 홍 감독은 FIFA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전 울산HD 감독으로서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 나가는 울산에 축하를 전하는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앞으로 포부를 밝혔다.

홍 감독은 2021년 대한축구협회 전무 임기를 마치고 울산 감독으로 부임했다. 만년 준우승에 머물던 울산을 하나로 뭉쳐 2022시즌과 2023시즌 연달아 K리그1 우승으로 이끌며 국내에서 손꼽히는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울산과 계속될 것 같던 동행은 올해 7월 홍 감독이 대표팀에 부임하면서 급작스럽게 끝이 났다.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들은 아직까지도 사그라들지 않는 상황이며, 24일에는 국회에 출석해 청문회가 예정돼있다. 홍 감독은 처음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치른 9월 A매치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긴 뒤 오만 원정에서 3-1로 이기며 체면치레 정도만 한 상태다.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홍 감독이 최근 진행한 인터뷰가 조명받는 건 이러한 이유에서다. 홍 감독은 우선 울산 경력에 대해 자랑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를 이끌게 돼 영광이었다"며 "우리의 성공은 단순히 내게서 온 게 아닌 선수들과 구단 전체의 헌신에서 왔다. 클럽 월드컵은 한국 축구가 얼마나 훌륭한지 보여줄 기회이며, 대표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울산이 클럽 월드컵에서도 선전하기를 바랐다.

두 번째로 맡는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입장도 드러냈다. 홍 감독은 2013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에 급하게 부임했다. 당시에는 상대 대응 전술 미비 등 비판점도 있었지만, 대표팀을 정비할 시간이 부족해 어쩔 수 없는 선택들을 했다는 동정론도 따랐다.

홍 감독은 "나는 감독 경력을 대표팀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이 자리가 아주 새롭지는 않다"면서도 "오랜 시간이 지나 모든 게 바뀌었다.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도 새 얼굴들이 많다. 이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맞서야 한다"며 대표팀 감독 경력이 모든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본선 자격을 증명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거다. 중동 원정은 언제나 힘들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아시아 최고의 팀 중 하나로 있을 거라 자부한다"며 "우리의 주된 목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가는 거다. 우리 선수들은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를 두고 봐도 경쟁력있는 실력을 가졌다. 자잘한 발전보다도 우리 선수들이 올바른 환경에서, 특히나 한국 축구 고유의 문화를 기반으로 매 경기를 준비하는 게 나의 가장 큰 과제"라며 'Made In Korea' 기술 철학을 기반으로 한국 축구가 세계와 겨뤄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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