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청년 위해 금투세 입장 변화해야"

사진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열린 금투세 폐지 촉구 집회.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은 21일 청년의 날을 맞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진정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다면 금융투자세(금투세)에 대한 입장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금투세는 재명세'라는 반발이 나오자 마지못해 토론회를 여는 모양새"라며 "정작 투자자들이 원하는 금투세 폐지는 논의에 포함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의 '먹사니즘'은 선택적 구호인가"라며 "국가 재정에 막대한 부담을 주는 현금살포용 지역화폐법은 먹사니즘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작 1400만 개미 투자자들의 절실한 외침은 왜 애써 외면하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이어 "개미 투자자들 대부분은 2040 청년 세대이며 오늘은 청년의 날이다"며 "민주당이 진정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다면 금투세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금투세 문제야말로 이 대표가 강조한 먹사니즘이다"라며 "지금과 같이 주식 시장이 취약하고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금투세 폐지가 답이다"고 주장했다.

또 "(금투세) 폐지가 아닌 유예로 간다면 결국 오늘과 같은 사태는 또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은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금투세 폐지를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도 오락가락하며 시간만 허비하지 말고 1400만 개미 투자자들이 간절히 바라는 금투세 폐지로 조속히 입장을 정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