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체코, 첨단과학기술 연구에 10년간 3700만 달러 투입”

대통령실 “한-체코, 첨단과학기술 연구에 10년간 3700만 달러 투입”

이뉴스투데이 2024-09-21 13:38: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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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프라하 체코 정부청사에서 가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업무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프라하 체코 정부청사에서 가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업무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각) 체코 정부청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업무 오찬을 갖고 한국과 체코 간 첨단 과학기술 분야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해 10년간 3700만 달러(약 494억 원)를 투입하기로 발표했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체코의 과학연구혁신 장관과 만나 협의한 내용으로 “공동 R&D 규모를 앞으로 10년간 3700만 달러 규모로 늘려서 실질적인 연구 협력을 펼쳐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이는 현재 수준의 약 20배에 해당하는 수치이고, 실질적 협력을 가져올 수 있는 규모로 R&D 투자를 이행할 예정”이라며 우리 정부 투자 금액만임을 밝혔다.

이어 “공동연구 분야는 기존 바이오, 화학/소재 중심에서 우주항공, 원자력에너지, AI-디지털, 양자과학기술 등 양국의 공통 관심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번 회담에서는 다양한 전방위적 과학기술 분야가 언급됐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바이오 분야에서 뇌 질환 관련 연구, 합성생물학, 화학/소재 분야에서는 생체전자소재, 초강력 레이저 응용기술, 인공지능 디지털 분야에서는 의료 AI, 체코 네트워크 고도화, AI 반도체 관련 소재,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민간우주단체 간의 협력, 원자력 분야에서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차세대 원자로 노형 등 원자력 R&D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양자과학기술 분야는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양자재료, 센서, 양자 암호통신을 비롯해서 체코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물리학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국의 부처, 연구기관, 대학 등 연구 주체들 간에 11개의 MOU로 본격적인 협력이 이뤄진다”며 “양국 정부는 과학기술 행동계획 체결을 통해 정부 및 기관들이 실질적인 협력에 나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했다.

원전과 관련해서는 “실제 원전이 본계약이 체결되고 원전이 건설된다면 여러 가지 인허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슈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의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체코의 원자력안전청 간에 이행약정을 개정해서 정례적으로 협의체를 만들고 규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수출 통제나 지재권 관련된 사항에서도 협력하기로 내용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연구기관 간 협력에서는 “뇌연구원, 기계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GIST), 우주기술협회 등 9개 기관이 체코의 8개 기관과 MOU를 체결해 합성신약, 뇌 연구, 우주, 정밀기계, 광학 등 전방위적인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한다”고 했다.

특히 “뉴스페이스시대를 맞아 양국의 민간우주협회인 한국 우주기술진흥협회와 체코 우주산업협회 간 MOU 체결이 합의돼서 민간 주도 우주시대를 함께 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한국과 체코 양국 간의 인력 교류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원자력 교육센터인 원자력대학원대학(KINGS), 한국 원자력연구원 등에 체코의 원자력 분야 엔지니어, 전문 인력, 규제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초청 연수를 추진한다. 과학 미래 세대를 위해서 과학영재 국제행사인 제14차 ASEAN+3 Student Camp에 체코를 협력국으로 초청해서 양국의 과학기술 꿈나무들의 교류도 확대한다.

이밖에 “한-체코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기존의 과장급에서 국장급으로 격상하고, 정기적으로 개최해서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의 실질적인 의사결정 플랫폼이 될 수 있게 하겠다”며 “한-체코 과학기술공동위원회는 순방 직후 MOU들의 구체적 이행 방안을 협의하는 등 양국 간 연구 협력의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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