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발 금리인하 조치에도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면서 당분간 유로존의 금리인하 조치는 이루어지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6월 초, 유럽중앙은행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금융 시장의 추세를 결정하고 은행이 중앙은행에 잉여 자금을 쌓아둘 때 받는 예금 금리를 기존 4.00%에서 3.75%로 낮췄고 9월에도 이미 0.25%인하로 추가 인하가 어렵다는 전망이다.
이에 금번 미 연준의 금리인하 조치에도 영국은 금리를 동결했다.
이와 관련 앤드루 베일리 영국은행(BOE) 총재는 금리 동결 이후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많이 금리 인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위원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도 "통화정책을 계속 완화할 여지가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된다는 전제로서만 그렇다"고 언급한 바 있어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하락추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추가적인 금리인하 조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코메르츠방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요르그 크래머(Jörg Krämer)는 "기저 인플레이션이 3% 정도, 즉 중앙은행의 목표치(2.0%)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6월과 9월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위원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을 계속 완화할 여지가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된다는 전제로서만 그렇다고 말한 바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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