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는 이달 12일부터 4일간 영국 브랜던의 'PF 국제카트서킷(PF International Kart Circuit, 길이=1.382km)에서 열린 ‘2024 FIA 카트 세계 챔피언십(FIA Karting World Championship)'의 OK-N World Cup’에서 이규호(15세) 선수가 대한민국 최초로 우승컵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20일 밝혔다.
FIA Karting OK-N World Cup은 FIA(국제자동차연맹)에서 주최하는 첫 국가 대항전 경기로. 대회는 FIA(국제자동차연맹) 주최의 국제 대회로, OK 클래스 국가 챔피언십이 있는 나라의 상위권 선수 2명, 지역 챔피언십 상위권 선수 3명이 국가대표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모터스포츠 강국인 독일, 이탈리아, 브라질, 헝가리 등 각국의 OK 클래스 카트 챔피언십과 지역 챔피언십 상위권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번 영국에서의 경기는 2024 시즌 7번째 경기이다.
그 중 한국대표로 출전한 이규호 선수는 13일에 열린 퀄리파잉 프랙티스(Qualifying Practice)에서 26명 중 3위의 랩 타임을 기록해 경기 초반부터 많은 이목을 끌었고 이튿날인 14일에 진행된 3번의 퀄리파잉 히트(Qualifying Heat)에서는 2번의 1위를 차지, 결승전 폴 포지션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15일 결승전에서는 비로 인해 21대 중 단 10대의 카트만 완주한 가운데, 이규호 선수는 2위 헝가리 Kovacs 선수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0.515차로 제일 먼저 체커키를 받았다.
이규호 선수는 작년 FIA Karting World Championship OK 클래스 참가 경력을 토대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여, 전 세계 강자들을 제치고 대한민국 ‘최초’로 값진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작년에는 Asia Pacific Motorsport Championship 내 카트 시니어 부문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남다른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규호 선수가 FIA 주최 카트 월드컵 대회에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하여 역사적인 첫 우승을 거둬 굉장히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며 “다음달 개최될 ‘2024 FIA Motorsport Games’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도약해 많은 모터스포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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