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폴스타 4에 대한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나왔다. 최대 511km로 한 번 충전에 서울특별시부터 부산광역시를 이동할 수 있는 수치다. 또한 테슬라 모델 S에 이어 전체 수입 전기차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환경부는 지난 10일 폴스타 4 인증 내용을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KENCIS)에 등록했다. 4는 폴스타가 볼보에서 떨어져나와 독자적으로 만든 세 번째 차이자 두 번째 전기차로, 쿠페형 SUV 형태를 갖췄다. 8월에 국내 공개 행사를 치렀으며, 출고는 4분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세부 인증 차종은 싱글 모터 사양이다. 최고출력 272마력을 발휘하는 모터 하나로 뒷바퀴만 굴리고, 0→100km/h 가속 성능은 7.1초다. CATL 102kWh 배터리를 탑재했고, 공차 중량은 2,230kg이다.
이와 함께 드러난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복합 511km(도심 530km, 고속 488km)다. 복합 기준으로 서울시청에서 부산시청까지 이동하고도 100km 이상 더 달릴 수 있다. 수입차 중에서는 모델 S AWD(복합 기준 555km) 다음으로 길며, 기존 2위인 타이칸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500km)를 눌렀다.
폴스타 4는 긴 주행 거리가 대변하는 효율성과 함께 여러 첨단 장비 및 편의 사양으로 무장했다. 총 24개 센서로 주변을 감지하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14.7인치 크기 헤드업 디스플레이 및 15.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전동 리클라이닝이 가능한 뒷좌석 등을 갖췄다. 가격은 6,690만 원부터 시작한다.
한편, 폴스타 4 듀얼 모터 사양도 인증이 진행 중인 상태다. 모터를 앞에 하나 더 얹어 네 바퀴를 굴리며, 최고출력 544마력과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가속하는데 3.5초를 기록한다. 업계 예상에 따르면 듀얼 모터 사양은 400km 후반대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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