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자연임신 다섯쌍둥이 분만 성공

국내 최초 자연임신 다섯쌍둥이 분만 성공

메디컬월드뉴스 2024-09-21 03:36:07 신고

국내 처음으로 자연임신으로 생긴 다섯쌍둥이 분만에 성공했다. 다섯 쌍둥이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홍수빈·소아청소년과 윤영아·신정민 교수팀은 9월 20일 30대 산모의 다섯 신생아 다태아 분만을 성공리에 마쳤다.

산모는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작은 난포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치료하여 정확한 배란을 유도하는 첫 치료 후 바로 자연임신이 됐다.


대학생때부터 커플로 지내다 막 신혼이 된 30대 부부와 양가 어른들도 오둥이라는 소식에 걱정이 앞섰지만, 다섯 생명 모두를 지키기로 결심했다. 태명도 다섯으로 구성된 파워레인저에 빗대어 ‘팡팡레이저’가 됐다. 

체구가 작은 산모는 졸지에 출산 예정일인 12월이 되기 훨씬 전부터 만삭처럼 배가 불렀다.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성 질환인 전자간증이 진단돼 출산을 더 미룰 수 없게 돼, 27주에 제왕절개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병원 측은 개원 후 처음 있는 오둥이 분만을 위해 산부인과는 물론 마취통증의학과 허재원 교수, 소아청소년과 김세연 교수, 분만실 전담간호사 등 다학제 의료진이 철저한 사전 계획을 세운 후 진행했다.


오둥이 아빠 김 모씨는 “다태아 분만 명의로 알려진 이대목동병원 전종관 교수에게 진료를 보며 다섯 생명 모두를 지키기로 결심했지만, 지인들에게도 다섯쌍둥이를 최근에서야 알릴 정도로 계속 긴장하고 있던 중 갑자기 출산일이 결정되면서 분만 수술과 다섯 아이가 한꺼번에 입원한 병실이 없어 어려울까봐 걱정이 앞섰다.”라며 출산을 기다렸던 초조한 마음을 전했다.

산부인과 홍수빈 교수는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인 고위험 산모의 분만이라 걱정도 됐지만, 이른둥이들이 입원할 병실 옆에 있는 분만실까지 와 주신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님들, 외래마치자마자 수술실로 오신 소아청소년과 교수님 등 여러 의료진들이 힘을 모아 주신 덕분에 산모가 계획대로 출산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소아청소년과 윤영아 교수는 “첫 아가가 세상에 나오고 난 후 네 명의 아가가 연달아 나오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신속하게 처치가 필요해 신생아 교수진과 간호사들이 철저하게 사전 준비와 시뮬레이션을 해왔던 것들이 주효했다.”라며, “앞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퇴원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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