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식이ㆍ운동 등 건강습관, 말기 암환자 증상 개선 효과 어느 정도일까?

치유식이ㆍ운동 등 건강습관, 말기 암환자 증상 개선 효과 어느 정도일까?

캔서앤서 2024-09-20 20:58:52 신고

지난 7월 미국암학회가 발간한 연구보고서에 눈길을 끄는 내용이 담겼다. 성인의 암 발병과 이로 인한 사망 10건 중 4건 이상은 금연을 하고 체중을 줄이는 등 생활습관 변화로 예방할 수 있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암 발병과 이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소는 유전이나 환경이 아니라 흡연, 비만, 음주 등 개인이 조절할 수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운동 부족, 과일·채소 섭취 부족도 위험 요소로 거론됐다.

현미밥과 채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는 식이요법은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게티이미지뱅크
현미밥과 채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는 식이요법은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게티이미지뱅크

이런 요소를 하나의 개념으로 정리하면 생활습관이다. 세계암연구재단과 미국암연구소가 공동으로 발간한 ‘범세계적 관점에서의 식이, 영양 및 신체활동과 암에 대한 제3차 전문가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습관, 즉 식이·영양 및 신체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요인들이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흡연, 과도한 음주, 운동 부족, 과일·채소 섭취 부족, 식사 습관, 과도한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생활 패턴 등 ‘나쁜’ 생활습관이 암 위험을 높이는 요소라면, ‘좋은’ 생활습관을 꾸준히 유지함으로써 암을 예방할 수도 있다는 가설도 가능하다.

병원에서 암 치료(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표준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암 재발이나 전이를 막기 위해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게 좋다는 주장도 같은 맥락에서 설득력이 있다.

걷기 등 운동을 꾸준히 하는 생활습관은 암 예방은 물론 암 환자의 증상 관리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unsplash
걷기 등 운동을 꾸준히 하는 생활습관은 암 예방은 물론 암 환자의 증상 관리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unsplash

말기암 등 난치성 암을 겪었지만 적절한 병원 암치료와 항암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통해 암에서 벗어난 사례들이 적지 않다.

좋은’ 생활습관이 암 치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실증적 사례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유의미한 임상적 연구 성과를 거두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재)자연드림유기농치유연구재단이 IRB(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4기 및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생활습관 중재 프로그램 효과 연구’ 결과가 주목된다.

유기농 치유 식이, 적극적인 신체활동, 기타 건강습관이 암환자의 증상을 개선 또는 유지하는 데 어떤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는 임상 연구를 (재)자연드림유기농치유연구재단이 진행하고 있다.
유기농 치유 식이, 적극적인 신체활동, 기타 건강습관이 암환자의 증상을 개선 또는 유지하는 데 어떤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는 임상 연구를 (재)자연드림유기농치유연구재단이 진행하고 있다.

2024년 11월13일까지 총 65명을 모집해 아이쿱요양병원에서 진행하는 이번 임상연구는 ‘유기농 치유 식이, 적극적인 신체 활동, 기타 건강 습관이 통증이 시작되기 전 4기 및 말기 암 환자들의 증상 개선 또는 유지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는 게 목적이다.

임상연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 방법과 임상 참여자 선정 등 모든 과정은 IRB의 사전 승인을 받았다.

임상 참여 조건을 충족해 참여자로 선정된 환자는 아이쿱요양병원에 입원해 12주 동안 생활습관 중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생활습관 중재 프로그램은 유기농 치유 식이 ▷적극적인 신체 활동 ▷기타 건강습관으로 구성돼 있다.

임상 기간 중 혈당케톤검사, 혈액검사, BWA(Body Water Analyzer, 체수분 측정) 검사, HADS(병원 불안-우울 척도) 설문, EORTC(유럽암치료연구기구) QLQ-C30(삶의 질 평가) 설문, 장내 미생물 검사 등이 진행된다.

프로그램 효과 분석은 적극적 참여그룹과 일반 참여그룹 비교를 통해 이뤄진다.

임상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은 만 19세 이상 75세 미만으로 4기 또는 말기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적극적 항암치료에 호전 반응이 없거나 더 이상 해줄 치료가 없다는 판정을 받은 환자(판정을 받기 전이라도 스스로 항암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결정한 환자도 포함) ▷아이쿱요양병원에 입원해 3개월간 생활습관 중재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한 환자 등이다.

이미 암성 통증을 겪고 있거나 경구 항암제를 포함해 표준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임상에 참여할 수 없다.

임상 참여자는 생활습관 중재 프로그램 진행자(힐러)의 체계적인 관리에 따라야 하고 일일생활기록지 작성, 병원 제공 유기농 치유식 이외의 음식 섭취 금지 등 통제에 따라야 한다.

임상 참여에 관심이 있는 암환자는 아이쿱요양병원 홈페이지(www.foodcure.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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