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레바논 남부의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은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에서 적대 행위가 심하게 증가했다며 즉각적인 확전 중단을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드레아 테넨티 UNIFIL 대변인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블루라인'(레바논과 이스라엘의 국경)을 넘어 작전 지역 전체에서 적대 행위가 심하게 격화하고 있다"며 "블루라인을 가로지르는 확전 양상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교전 당사자가 즉각 확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UNIFIL은 레바논 남부 티르 지역에서 무장세력 감시정찰 등 유엔평화유지활동을 하는 한국의 동명부대가 속한 평화유지군이다.
전날 오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최근 들어 가장 강도 높게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공군이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대 약 100대와 테러 인프라를 폭격했으며 지상군이 레바논 남부 여러 지역의 무기 저장고 등을 포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무선호출기(삐삐)·무전기 동시다발 폭발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보복을 선언하자 공습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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