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이 극과 극 사돈과 만난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피부과 의사 함익병이 딸 함은영의 시댁에 방문하는 모습이 예고됐다.
이날 방송말미 예고편에서는 함은영이 부친 함익병과 함께 시댁을 찾아갔다. 함은영의 시아버지는 손주들에게 줄 과일을 직접 깎아주고, 주방이 익숙한 듯 요리도 척척 해냈다.
하지만 함익병은 바깥사돈이 요리하는 동안 소파에서 편하게 쉬었다. 이에 함은영은 “나는 아빠가 수박 자르는 걸 본 적이 없다. 아버님은 항상 수박을 자르시는데”라고 말했고, 함익병은 멋쩍게 웃었다.
함은영의 시아버지가 “난 (애들에게) 뭘 하라고 한 적이 거의 없다”며 “항상 쉬엄쉬엄해라 하는 게 가훈”이라고 말하자, 함익병은 “아니, 그게 교육이 돼요?”라며 사돈을 신기해했다.
함은영은 시아버지에 대해 “일단 우리 아빠랑 다른 면이 많으시다. 교육적인 면이 많고 자상하다”고 자랑했으나, 함익병은 “사돈이 비정상”이라고 말하며 자기 행동을 합리화했다.
"가난했던 어린시절,
엄마가 돈 없다 하면 아버지가 밥상 엎어"
한편 이날 방송에서 함익병은 과거 고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의 월급으로 가족 10명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며 가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함익병은 “아버지 월급으로 동생 6명 먹여 살리고 할머니도 나눠 썼다. 아버지가 챙길 식솔만 10명이었다. 어머니가 안 해본 장사가 없다. 엄마가 지나가듯 말했는데 아버지가 결혼했는데 자식 낳지 말자고, 책임질 동생이 많으니까 애 낳지 말자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돈이 있냐. 맨날 돈이 없는 거다. 엄마가 돈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아버지는 불가능한 돈 이야기를 엄마한테 들으면 터질 거 아니냐. 아버지는 꼭 밥상을 엎었다. 성질난다고.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있었다”고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내가 밥상에 앉으면 말 많이 하는 게 밥상에서 생긴 버릇이라고 생각한다. 엄마 입에서 돈 이야기 나오기 전에 밥 먹고 나가는 거다. 엄마가 돈 이야기 못하게. 말이라는 게 엄마도 쌓인 게 있으니까 꼬리를 물고 계속 이야기하면 아버지가 밥상을 엎어버리는 거다. 그래도 저는 밥은 챙겨 먹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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