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현대차 기술'로 '미래차' 만든다…수소 사회 구축도 추진

체코, '현대차 기술'로 '미래차' 만든다…수소 사회 구축도 추진

머니S 2024-09-20 18:06: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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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체코 공장 생산라인의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차 체코 공장 생산라인의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20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에서 스코다 그룹 산하 스코다 일렉트릭(Škoda Electric)과 '수소 경제와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어 오스트라바 공과대학,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업' MOU도 맺었다.

스코다 일렉트릭은 1895년 설립된 체코의 대표 기업 스코다(Škoda) 그룹의 그룹사 중 하나로 친환경 교통수단을 전문적으로 개발 및 생산한다. 주로 체코,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트롤리(전기)버스, 수소버스 등 친환경차와 전기 추진·제어 시스템(버스, 트램, 기관차 등) 등을 판매한다.

현대차와 스코다 일렉트릭은 이번 MOU를 계기로 두 회사가 가진 기술과 제품의 융합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및 기술 관련 헙업 및 공급 ▲모빌리티 프로젝트 및 제품의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연구 ▲모빌리티 이외의 수소 생태계 및 밸류체인 기회 모색 등이다.

현대차가 스코다 일렉트릭과 체코 수소 경제 및 미래차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현대차가 스코다 일렉트릭과 체코 수소 경제 및 미래차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양사는 현대차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한 스코다 일렉트릭의 모빌리티를 확대한다. 각자의 기술과 제품의 강점을 결합해 수소 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에 힘을 더한다는 것. 나아가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연료전지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체코는 지속가능한 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2020년 '친환경 모빌리티 국가 계획'을 수립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체코 정부는 2030년까지 4만~5만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하고 현재 6곳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를 2025년까지 12곳, 2030년까지 4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수소를 통해 체코의 탈탄소를 추진하려는 것이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스코다 일렉트릭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체코의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연료전지기술과 스코다 일렉트릭 모빌리티 간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수소 산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체코서 미래 모빌리티 산학연 공동 연구 나서

현대착 체코 오스트라바 공대와 미래 모빌리티 산학연 공동 연구에 나선다. 오스트라바 공대는 현대차 체코 공장 인근에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현대착 체코 오스트라바 공대와 미래 모빌리티 산학연 공동 연구에 나선다. 오스트라바 공대는 현대차 체코 공장 인근에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미래 모빌리티 산학연 공동 연구도 실시한다. 체코 북동부 모라비아 실레지아(Moravian-Silesian)주에 위치한 오스트라바 공과대학은 1849년 설립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체코의 대표적인 공과대학 중 하나다. 토목공학, 기계공학, 전자전기공학, 컴퓨터공학, 광산학, 금속공학, 재료공학 등 7개 학과로 구성돼 있으며 다양한 기술적 도전과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현대차는 체코의 대표적인 기술 대학인 오스트라바 공과대학과 전략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술의 상용화를 도모하고, 지역 인재 양성 및 학문적 교류를 촉진하는 등 스마트 모빌리티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와 오스트라바 공대,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은 이번 MOU를 통해 차량·사물간 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 양방향 충·방전(V2G, Vehicle to Grid)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전반을 연구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체코 거리를 달리는 현대차 투싼 /사진=현대차 체코 거리를 달리는 현대차 투싼 /사진=현대차
뿐만 아니라 현대차와 오스트라바 공대,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은 향후 다양한 R&D 프로젝트와 기술 워크샵, 인력 교류 등의 방법을 통해 연구 범위 확대와 협력 기회를 넓히는데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

김동욱 현대차 전략기획실 부사장은 "현대차는 지난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 이후 V2G 생태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국내 시범사업을 계획 중"이라며 "한국 V2G 생태계는 제도적 기반과 현대차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렇게 쌓인 경험과 노하우는 체코 전기차 시장에 공유할 계획"이라고 했다.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각자가 보유한 모빌리티 기술과 연구 역량을 융합하여 글로벌 기술 우위를 선점하겠다"며 "나아가 양국 산학연간 교류 및 연구 협력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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