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로 돌아온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완벽 최적화로 GOTY의 품격 입증

PC로 돌아온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완벽 최적화로 GOTY의 품격 입증

경향게임스 2024-09-20 17:33:49 신고

이 시대를 대표하는 명작 시리즈 ‘갓 오브 워’ 최신판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가 9월 20일 스팀을 통해 정식 출시 됐다. 지난 2022년 전작 PC출시 이후 2년 만에 후속작이 공식 론칭하게 됐다. 

▲전쟁의 신이 PC로 돌아 왔다 ▲전쟁의 신이 PC로 돌아 왔다

이번 버전은 최신 그래픽 기술들을 대거 동원해 최적화에 나서는 한편 그래픽 퀄리티를 보강하면서 이른바 ‘한계 돌파’에 성공한 버전이다. 일부 그래픽 옵션을 타협하면 저사양 PC에서도 전혀 문제 없이 게임을 플레이 가능하다. 물론 고사양으로 갈수록 그래픽은 입이 떡벌어질만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중옵션 게임 플레이 캡쳐 ▲중옵션 게임 플레이 캡쳐
▲내장 크래픽 카드 캡쳐(라이젠5시리즈) ▲내장 크래픽 카드 캡쳐(라이젠5시리즈)

시작점부터 게임은 현시대 최고 수준 그래픽 퀄리티를 선보인다. 현실적으로 표현된 크레토스의 그래픽과 불 파티클이 날아들며, 이내 눈밭으로 진행하면 RTX효과가 불을 뿜는다. 시작 3분 만에 입이 떡벌이지는 그래픽 퀄리티를 두 눈으로 목격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해당 캐릭터를 60프레임으로 조작 가능하며 액션 시퀀스를 수행하는 퀄리티는 PC게이머들을 충분히 만족스럽게 할만한 가치를 지녔다. 

▲목숨을 위협하는 신들 사이에서 아들을 지키고픈 아버지의 마음 ▲목숨을 위협하는 신들 사이에서 아들을 지키고픈 아버지의 마음

게임성은 두말할 필요 없다. 사춘기를 맞이한 아들 아트레우스와 부쩍 늙은 아버지 크레토스간 호흡을 활용한 게임 액션과 기믹 플레이가 게임 전반에서 매력 포인트로 작용한다. 혼자서 정신없이 도끼와 카오스 블레이드를 휘두르던 과거에서 벗어나 조금은 전략적이고, 노련한 게임 플레이를 지원하도록 설계돼 있다. 

▲토르와의 대결이 기다린다 ▲토르와의 대결이 기다린다

상대방 공격을 패링하고, 틈을 이용해 기술을 꽂아 넣는 조작방식은 탁월하다. 비교적 여유롭게 방패를 튕겨도 동작하는 편으로, 깔아두기 식으로 버튼을 눌러 두면 웬만한 공격들을 모두 막아낼 수 있다. 또, 갑옷 옵션을 활용해 어드벤테이지를 얻는 전략적 요소가 필요해 세팅에 신경쓸 요소들이 생겼다. 이 외에 다양한 무기 기술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해야 하는 구조다. 대다수 적들은 전혀 문제 없이 상대가 가능하나 히든 보스를 비롯 비교적 난도 높은 보스들이 출현해 유저들을 맞이한다. 도전적인 난도를 기대하는 이들이라면 게임은 충분한 재미를 선사한다.

▲때로는 아트레우스를 움직여 북구 신화 속 세계로 모험을 떠난다 ▲때로는 아트레우스를 움직여 북구 신화 속 세계로 모험을 떠난다

스토리면에서는 북구신화의 요소들과 크레토스의 일대기, 아트레우스의 이야기 등이 시너지를 내면서 돌아간다. 게임상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복선의 연출과 스토리 브릿지, 궁금증을 끝까지 끌고 가는 방법, 그리고 하일라이트에서 이를 터트리는 연출 등은 이 게임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하다. 게임의 엔딩 시퀀스는 시리즈 팬들을 위한 시퀀스로 구성돼 있다. 

▲게임 속 중요 복선 중 하나인 예언 ▲게임 속 중요 복선 중 하나인 예언

게이머도 나이가 들었고 개발자도 나이가 들었다. 크레토스 또한 나이가 들었다. 한창일 때 모든것을 때려부실 기세로 달려들던 크레토스는 이제 변했다. 싸움의 신이지만 육아에서는 초보인 크레토스는 실수를 연발한다. 그러면서도 아들을 위해 인생을 바친다. 무엇보다도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배운다. 아들을 잃을까하는 두려움은 망설임으로 다가온다. 중년층만이 공감할 수 있는 그 고독을 게임은 훌륭히 풀어 낸다.

▲퍼즐이 어렵다면 어느 순간 아들이 힌트를 주는 설계다 ▲퍼즐이 어렵다면 어느 순간 아들이 힌트를 주는 설계다

물론 아버지와 매 번 부딪히는 아트레우스의 시점 또한 청년들의 고민 또한 깊게 다룬다. 이 외에도 여러 캐릭터가 등장해 저마다 주제를 꺼내고, 이를 밀도 있게 다루면서 게임을 형성한다. 지나고 보면 그 모든 것들이 추억처럼 느껴진다. 

▲옵션을 최대로 끌어 올린다면 만족스러운 그래픽을 확인할 수 있다 ▲옵션을 최대로 끌어 올린다면 만족스러운 그래픽을 확인할 수 있다

기자는 크레토스의 시점에서 몰입해 게임을 즐긴다. 플레이스테이션2를 구매한 뒤 처음 크레토스를 만났던 기억에서 출발해 20년 동안 그의 인생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그 중에는 기자의 인생도 있었으리라. 오래된 자취방에서의 기억, 친구들과 함께 퍼즐을 풀겠다고 함께 고민했던 기억, 잊기로 결정했지만 가끔씩 튀어나와 후벼파고 지나가는 어떤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크레토스의 여정이 결코 낮설지는 않다. 그리고 그 여정의 결말은 직접 확인해 보시라. 

▲스팀 계정과 PSN계정을 연동해야한다. 인증 메일이 늦게 날아오는 경우가 잦으므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스팀 계정과 PSN계정을 연동해야한다. 인증 메일이 늦게 날아오는 경우가 잦으므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한편, 게임은 현재 스팀 기준 만족도 66%로 복잡적이다. 게임성 자체에는 아무런 불만이 없으나 외부 이슈로 인한 점수 하락으로 보인다. 추천하지 않겠다고 투표한 이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게임 플레이시 PSN계정 강제 연동과 같은 요소들이 가장 큰 불만 요소다. 또, 마우스 시점 변환이 자유롭지 않아 설정상 수정이 필요한 부분들도 불만 요소 중 하나다. 패드 이용자와, PSN계정 보유자라면 문제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니 이 점은 염두에 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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