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 신형 팰리세이드는 기존에 있는 7인승과 8인승, 그리고 새로운 9인승 등 총 3가지 시트 배열로 나올 전망이다. 그 가운데 일각에서는 4인승 출시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고가인 하이루프 버전이 주요 근거다.
여러 업계 정보에 따르면 신형 팰리세이드에는 하이루프 특장 모델 추가가 유력하다.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처럼 기본 모델 천장을 절개하고, 여기에 높이 20cm가량 되는 루프박스를 접합해 실내 공간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하이루프 모델은 실내 공간 확장뿐만 아니라 고급화도 이뤄진다. 고급 오디오 시스템과 대형 디스플레이, 마사지 시트 등을 포함할 전망이다. 이는 현행 팰리세이드 VIP 패키지에도 빠진 사양이다. 특히 2열에 들어가는 마사지 시트 설치에는 넓은 공간이 필요한데, 이에 3열 시트를 삭제하고 2열 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게 할 거라는 예측이 따르고 있다.
최근 들어 미니밴과 SUV에 불고 있는 쇼퍼드리븐 열풍에 신형 팰리세이드가 동참할 것이란 추측도 있다. 그 선두에 있는 토요타 알파드는 기존 미니밴과 달리 6인승으로 만들고 2열 오토만 시트 등 각종 고급 편의 사양을 더했다. 1억 원에 가까운 가격에도 출고 대기만 몇 년이 걸리는 등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렉서스 LM은 가격이 2억 원에 이르는 4인승 로열 사양도 뒀는데, 8월 판매량 80대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국산차는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KGM 렉스턴 서밋이 대표한다. 둘 모두 전동 리클라이닝이 가능한 독립식 2열 시트와 멀티미디어 제어 기능을 포함한 센터 콘솔박스 등을 갖췄다. 팰리세이드 역시 비슷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런 의견들과 달리 팰리세이드 4인승 출시 가능성은 명확하게 제기된 바가 없다. 앞선 주장들 역시 근거가 있고 합리적일 수 있지만 그저 예상에 불과한 상황이다. 실제 출시 여부는 신형 팰리세이드 공식 공개가 이뤄지는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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