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입 근질근질' 클린스만, 토트넘 세트피스 전술 비판..."전술적 문제 아닌, 선수들 태도 문제"

'또 입 근질근질' 클린스만, 토트넘 세트피스 전술 비판..."전술적 문제 아닌, 선수들 태도 문제"

인터풋볼 2024-09-20 16: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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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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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이 토트넘 훗스퍼의 선수단의 태도를 지적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코벤트리에 위치한 리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에서 코벤트리 시티에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주전급 자원들을 전부 선발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대신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던 티모 베르너, 오도베르, 루카스 베리말, 아치 그레이 등이 기회를 받았다.

전반부터 아쉬운 경기력으로 코벤트리에 오히려 계속해서 기회를 내줬다. 토트넘은 코벤트리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계속해서 고전하며 좀처럼 공격진에게 공을 전달하지 못했다. 이날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특유의 후방 빌드업이 계속해서 나왔고, 코벤트리 선수단은 이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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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오히려 코벤트리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으며 맹공을 펼치기 시작했다. 결국 코벤트리가 먼저 웃었다. 후반 18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공격을 전개하다 공을 빼앗겼다. 코벤트리가 곧바로 역습을 시도했다. 좌측면에서 바세트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토마스 아센테가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총력을 가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제드 스펜스까지 모두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43분 스펜스부터 시작한 공격이 매디슨을 거쳐 쿨루셉스키가 센스 있는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쇄도하던 스펜스가 마무리하며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토트넘이 극장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벤탄쿠르가 중원에서 공을 끊어낸 뒤 곧바로 전방으로 킬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대기하던 브레넌 존슨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가까스로 2-1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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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종료 후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글로벌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분명히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 세트피스, 특히 코너킥은 지난 시즌 그들에게 문제였다"고 지적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은 토트넘이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허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실점도 내주지 않았다. 세트피스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 아스널전 이후였다. 당시 토트넘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저지하지 못하며 실점을 내줬고, 결국 0-1로 패했다.

클린스만은 뒷북을 쳤다. 그는 "지금까진 큰 문제가 아니었을지 몰라도, 이를 고쳐나갈 필요가 있다. 내 생각에 이건 선수들의 태도 문제다. 지역 방어나 맨투맨 마킹, 골키퍼가 일찍 나와야 되는 등의 전술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고쳐야 할 문제다. 선수들은 공이 박스로 날아올 때 정확한 위치에 있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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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된 뒤에도 ESPN, 더 선 등을 통해 자신의 축구 견해를 밝혀오고 있다. 특히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 이후 클린스만은 "인생에서 다시 그런 기회가 올지 모르기 때문에 꼭 잡아야 할 순간들이 있다. 결승전은 그러한 순간 중 하나이고, 잉글랜드에게 유로 결승은 또 다른 기회였다"며 또 뻔한 소리를 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만 늘어놨다. 클린스만은 "잉글랜드가 스페인을 상대로 처음부터 강한 압박, 공격적인 플레이로 놀라움을 선사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대신 잉글랜드가 선제골을 노리기보다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면 결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 '우리는 그들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할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과론적인 전술 이야기, 전술이 아닌 선수들의 태도 문제 등을 꾸준히 지적해 오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우승 실패도 선수들의 탓으로 돌린 감독이다. 그는 "두 선수(손흥민, 이강인)가 싸우는 것을 목격했다. 결과적으로 팀 기강이 완전히 무너졌고,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패했다. 비록 코치진들은 선수들 간의 싸움과 관련이 없지만, 비난을 받았다"며 실패를 남의 탓으로 돌린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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