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동결'..."엔화 강세에 금리 인상 서두를 필요없어"

일본은행, 기준금리 '동결'..."엔화 강세에 금리 인상 서두를 필요없어"

한스경제 2024-09-20 15:10:06 신고

일본은행 본사 전경. / 연합뉴스 제공 
일본은행 본사 전경. /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한번에 0.5%p(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음에도 일본은행은 20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은 일본은행이 지난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현재의 기준 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미 연준은 지난 18일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의 5.25∼5.50%에서 4.75∼5.0%로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바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17년동안 줄곧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다 지난 3월과 7월, 두 번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일본은행의 이 같은 결정은 엔/달러 환율이 161엔까지 치솟는 등, 엔화 약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 인상 후 미국 경기 후퇴 우려가 제기되고 8월 초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보임에 따라 시장은 이달 일본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교도통신은 일본은행 간부의 말을 인용해 "최근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축소된다는 인식을 갖게 되면서 엔화 약세가 수정되고 있어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2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회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다무라 나오키 일본은행 심의위원은 지난 12일 강연을 통해 경제·물가 동향이 일본은행 전망에 부합할 경우, 기준금리를 적어도 1% 정도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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