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 믿다간 ‘낭패’... 논길에 갇혀 5시간 ‘생고생’. 길 안내 오류투성이

내비 믿다간 ‘낭패’... 논길에 갇혀 5시간 ‘생고생’. 길 안내 오류투성이

M투데이 2024-09-20 14:57: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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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티맵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른 차량들이 논길에 갇혀 있다 (출처=스레드 캡쳐)
사진 : 티맵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른 차량들이 논길에 갇혀 있다 (출처=스레드 캡쳐)

[M투데이 임헌섭 기자] 지난 17일 추석 연휴 귀경길에 티맵 내비게이션을 따라갔다가 논길에서 몇 시간을 갇혀 보냈다는 사실이 SNS에 공유되면서 티맵 모빌리티가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신뢰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 티맵이 제공하는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논길로 이어지는 우회 도로로 들어섰으나 몇 시간 동안 차량이 꼼짝도 못 해 최악의 귀경길이었다는 내용이 다수 공유됐다.

고속도로가 막히자 충남 아산 인근에서 내비게이션이 우회 도로로 안내했는데 따라가던 차량들이 논길 한복판에 갇힌 채 몇 시간을 오도 가도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커뮤니티에는 내비게이션 안내만 믿고 따라갔다가 2km를 가는 데 5시간이나 걸렸다, 농로에서만 4시간 동안 갇혔다는 등의 글이 쏟아졌다.

이곳뿐만 아니었다. 고속도로가 막히자 내비게이션이 주변 도로 우회를 안내했는데 3~4km 움직이는 데에만 10시간이 걸렸다는 사연도 올라왔다.

출처=스레드 캡쳐
출처=스레드 캡쳐

이번 추석 연휴 내비게이션 오류에 대한 불만은 티맵 이용자의 불만이 대부분이었으나 카카오맵 등 다른 내비게이션 이용자들도 같은 경험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티맵 모빌리티 관계자는 “17일 오후 귀경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고속도로와 국도가 너무 막히다 보니, 운전자들이 '최소시간 경로'로 설정을 바꾸면서 평소 안내를 잘 하지 않던 농로가 안내됐고, 갑자기 차량이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골길은 CCTV 등 실시간 통행량을 감지할 수 있는 인프라가 없어 통행량 예측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티맵 측은 “이번 문제는 일부에서 주장하는 알고리즘의 오류가 아니라 이면도로에 감당키 어려운 통행량이 몰렸던 영향이 크다”면서 “티맵 내비게이션의 알고리즘은 주행 거리, 소요 시간, 연료 소모량, 도로 차선, 과거 교통 통행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로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티맵이 제공하는 내비게이션은 이번 추석 연휴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잦은 오류로 이용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티맵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도로 상황이 녹색(원활), 빨간색(정체), 주황색(서행)으로 표시되는데 최근 들어서는 빨간색 구간에서도 차량이 쌩쌩 달리는가 하면 녹색인데도 서행 상태가 나타나는 등 오류가 생긴다는 불만이 부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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