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지역회장 "한국 원전 입찰, 가격뿐 아니라 품질도 최고"

"부정적 소문 확산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그래픽] 체코 신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이재윤 기자 =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토마쉬 포야르 체코 국가안보보좌관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체코로서는 한국과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mail]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프라하=연합뉴스) 안용수 곽민서 기자 = 신규 원전 2기가 건설될 예정인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서 한국 기업의 원전 건설사업 수주를 지지한다는 지역사회의 증언이 나왔다.

체코 두코바니 지역협의회 비체슬라프 요나쉬 회장은 20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방문을 계기로 경제지 '호스포다즈스케 노비니'에 기고한 '체코 정부의 결정을 지지합니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팀 코리아는 내용뿐 아니라 시간적 측면에서도 우리와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요나쉬 회장은 "가격과 마감일 외에 원전에 대한 입찰서류 품질도 한국의 제안이 최고였다"며 "장애물을 제거하는 방법을 알고, 협상에 개방적이고, 무엇보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한국인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기 원전 건설은 체코의 에너지 안보를 보장할 뿐 아니라 경제와 환경에도 큰 혜택을 줄 것"이라며 "이는 체코 산업계가 기다리던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체코의 공동 작업이 되어야 한다"며 "원자력 분야의 풍부한 노하우를 획득하는 것이 이번 협력에서 기대되는 이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1980년대에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제대로 작동하는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자"고 말했다.

요나쉬 회장은 또 "문제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함께 해결하고 제거해야 하며, 추측과 부정적인 소문이 확산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 코리아'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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