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숲길 탐방객 무더기로 말벌에 쏘여… 출입 통제

제주 숲길 탐방객 무더기로 말벌에 쏘여… 출입 통제

한라일보 2024-09-20 13:48:11 신고

3줄요약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숲길을 걷던 탐방객들이 무더기로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사려니숲길에서 말벌에 쏘였다는 신고를 소방당국이 여러차례 접수했다.

말벌 쏘임 신고는 이날 오전 11시 43분부터 오후 1시까지 4차례 있엇다.

말벌에 쏘인 환자는 총 6명으로 이중 팔과 머리, 다리 등에 통증을 호소한 60대 A씨 등 3명이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나머지 탐방객 1명과 관리사무소 직원 2명 등 3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받았다.

또 말벌 쏘임사고로 인해 사려니숲길 탐방로 출입이 통제됐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의 한 목장에서 50대 남성 A씨와 50대 여성, 10대 여성 등 3명이 말벌에 쏘였다.

부상자 중 50대 남성 B씨는 호흡곤란, 기도부종 증상을 보이는 등 중상을 입었다.

제주지역에서 말벌 쏘임 사고는 7~9월에 주로 발생한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도내에서 벌에 쏘여 119구급대로 병원에 이송된 건수는 총 190건으로 이 중 61%에 달하는 116건이 7~9월에 발생한 사고였다.

벌 쏘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에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등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또 말벌의 천적인 곰, 너구리의 털 색깔과 비슷한 검은색이나 갈색 계통의 옷은 말벌의 공격성을 높이기 때문에 착용을 피하고 흰색 계열의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소방당국은 권고한다.

이밖에 야외 활동 중 벌집을 발견했다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최대한 자세를 낮추어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하고, 벌집을 건드렸다면 머리를 감싸고 신속하게 벌집에서 20m 이상 멀어져야 한다.

특히 말벌은 독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쏘인 후 메스꺼움, 울렁거림, 구토, 설사, 호흡곤란과 증상이 나타난다면 벌독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재빨리 119에 신고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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