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절반 이상이 단타거래...“금투세 도입 시 변동성 커질 것”

코스닥, 절반 이상이 단타거래...“금투세 도입 시 변동성 커질 것”

투데이신문 2024-09-20 11:45: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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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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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단타매매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학계와 정치권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 도입이 단타매매를 부추겨 시장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20일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 위원장(국민의힘, 경북 김천)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코스닥 전체 거래대금 대비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59.1%로 확인됐다. 지난 2월 60%를 기록하며 치솟았던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7월에는 54%까지 감소했으나, 지난달 들어 다시 5%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연도별로 보면, 코스닥 시장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2019년 48.1%에서 2023년 55.9%로 약8%포인트 증가했으며, 올해 8월까지의 누적 코스닥 전체 거래대금 대비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56.7%을 기록했다.

거래 금액을 살펴보면, 코스닥 전체 거래 금액은 올해 7월 171조원에서 8월에는 158조원으로, 전월 대비 7% 감소했으며 이는 2023년 10월 이후 최저 거래 금액이다.

이에 대해 세종대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는 “만약 금투세가 도입되면 단타 거래 비중이 80%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투세 도입 시 5000만원 이상 이익이 나면 최고 27%까지 세금을 내야 하는데 누가 이익을 남겨서 세금을 내려 하겠는가”라며 “단기 매매로 전환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경희대 박성욱 세무학과 교수 역시 “주식 양도 차익을 5000만원 미만으로 만들기 위해 장기 투자를 기피하고 단기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 연말마다 주가가 급락하는 등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언석 위원장은 “금투세의 무리한 시행은 단기투자로의 전환을 촉진시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만 커지게 되는 결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전문가들 사이에서의 경고가 있다”라며 “국내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국내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투세 폐지는 적극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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