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로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성공열쇠는 파트너십"

"시민 참여로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성공열쇠는 파트너십"

한라일보 2024-09-20 11:41: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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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와 프로젝트 제로, 댄포스코리아 간의 실무교류협약이 지난 19일 오후 덴마크 쇠네르보르시 프로젝트 제로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2035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덴마크 쇠네르보르시와 정책 교류에 나섰다. 쇠네르보르시는 제주보다 빠른 '2029년 넷제로'(Net-Zero, 탄소중립)를 내걸고 세계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도시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제주도출장단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오후 덴마크 쇠네르보르시 프로젝트 제로 사무실에서 프로젝트 제로, 댄포스코리아와 실무교류협약을 맺었다. 제주도출장단은 탄소중립 교류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7박 10일간의 일정으로 북유럽을 방문 중이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브라이언 시버그 프로젝트 제로 대표, 에릭 로리젠 쇠네르보르 시장(프로젝트 제로 부회장), 사라 보드 쇠렌센 댄포스 부사장, 김대훈 댄포스 코리아 상무 등이 참석했다.

프로젝트 제로는 쇠네르보르시 주민과 기업, 시정부가 참여하고 있는 민관 파트너십이다. 에너지 절약과 재사용, 재생에너지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하고 있다. 프로젝트 제로에 참여하고 있는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인 댄포스는 도시 전체의 에너지 공급원과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체계를 구축해 에너지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도와 프로젝트 제로, 댄포스코리아는 공동 목표인 탄소중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 수립과 연구·개발, 인력 양성에 힘을 모은다. 에너지 재활용 시스템 분야에서의 기술과 경험도 공유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고효율·저소비 도시를 구현하고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한다.

브라이언 시버그 프로젝트 제로 대표는 제주도출장단에 쇠네르보르시의 성과 등을 설명하며 '시민 참여'를 강조했다. 브라이언 시버그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은 사람의 참여로 시작되며 프로젝트 제로의 성공 열쇠는 파트너십"이라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재활용해 비용면에서도 효율적인 탄소중립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제주도는 전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대한민국과 덴마크의 녹색성장동맹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우호관계를 지방정부 차원에서 강화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시민사회, 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의 성공 사례를 제주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한편 제주도출장단은 이달 27일까지 덴마크를 비롯해 노르웨이, 영국을 잇따라 방문한다. 탄소중립 선도 국가로 꼽히는 이들 국가와 에너지 정책과 성과, 경험을 교류하며 제주도의 2035 탄소중립 비전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번 방문 기간에는 노르웨이 로갈란주와 실무교류 협약과 덴마크 씨아이피(CIP),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 등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주 신재생에너지 정책 홍보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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