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MBK 일방적 주장들 “악의적으로 왜곡” 반박

고려아연, MBK 일방적 주장들 “악의적으로 왜곡” 반박

이뉴스투데이 2024-09-20 10:57: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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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려아연]
[사진=고려아연]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고려아연이 MBK가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에 대해 영풍과 MBK 측이 자사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기 위한 악의적 왜곡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고려아연은 지난 19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의 재무건전성, 자산운용 적정성에 대한 MBK의 주장은 ‘악마의 편집’이며 모든 수치를 왜곡했다”면서 “유휴자금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자산 운용하는 것은 리스크 헤지를 위한 자산운용의 기본 중의 기본이며 고려아연은 최고의 선진 거버넌스로 ESG평가 최상위 등급을 받고 있는 모범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친환경 녹색제련소를 향한 기술개발과 환경, 안전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며 친환경 미래사업과 적극적인 사회환원 정책(대한민국 나눔대상 수상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 다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라며 “최근 대표이사 2명이 구속되고 수십여건의 중대재해 및 환경오염 제재, 형사처벌 등을 받은 MBK와 손을 잡은 영풍과는 모든 부분에서 월등히 우수한 기업”이라고 반박했다.

세부적으로 고려아연은 “연말 순차입금(순부채) 상태가 아니며 재무건전성 악화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통상 기업은 보유 현금을 계산할 때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기관예치금, 단기투자자산 등을 전체적으로 합산하지만 MBK 측은 현금및현금성자산만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들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결기준 고려아연의 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기관예치금+단기투자자산)은 2조1277억원이다. 같은 시기 총차입금(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차입금+유동성사채+장기차입금+사채)는 1조3288억원으로 총차입금을 모두 상환해도 7989억원이다.

순차입금 상태가 아닌 순현금 상태이며, 당사는 올해 12월 말에도 순현금 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또 고려아연의 재무구조는 매우 우량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6월 말 연결기준 당사의 부채비율은 36%, 차입금의존도는 10%로 매우 튼튼한 재무구조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투자 부분에 대해서도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투자한 기업은 당기순손실이 아닌 당기순이익이라고 반박했다.

고려아연 측은 영풍과 MBK 측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투자한 기업의 당기순손익 합산과정에서 L사와 H사 등 우량기업의 2022년 당기순손익을 제외해 교모하게 뒤틀었다고 지적했다. 이들 기업의 2022년 당기순손익을 포함하면 두지 기업의 총 당기순이익은 ‘조 단위’라고 강조했다.

또 원아시아파트너스에 투자한 펀드에 대해서도 자의적인 자산가치 평가를 사용해 손실액을 과장했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고려아연은 원아시아에 투자한 펀드들에 대해 약 800억원의 원금을 회수했지만 이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외에도 고려아연 측은 이그니오 인수 대가에 대해 MBK 측이 주장하는 매출액 대비 203배라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2022년 페달포인트를 통해 인수한 이그니오의 매출액을 29억원으로 보고 당사가 약 203배의 돈(5820억원)을 주고 인수했다”고 주장한다면서 “이그니오의 기존 주주가 가진 트레이딩 부분의 차산도 함께 취득했지만 2022년 11월 23일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취득결정’에는 트레이딩 부분 자산에 대한 매출액이 제외돼 인수대상의 매출액이 29억원으로 적시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트레이딩 부문 자산까지 포함되면 인수대상의 매출액은 637억원(2021년 기준)으로 인수대사는 약 9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고려아연 측은 영풍에 대해 고려아연 주가가 94% 상승할 때 영풍은 주가가 65% 폭락했다며 “영풍은 당사의 최고경영진의 성과를 어떻게 해서든 깎아내리는 게 목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미 선진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올해 대신경제연구소 자회사인 한국ESG연구소로부터 ESG등급 ‘A+’를 받으며 철강금속 산업 내 1위를 기록했다”면서 “또 다른 ESG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로부터 최상위 ESG등급인 ‘AA’를 받으며 자산 2조원 이상 기업 가운데 2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풍은 같은 평가에서 각각 C와 B+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 측은 “이미 내부에서 핵심 인력들의 반발과 동요가 거센 상황이다. MBK 파트너스라는 투기적 자본이 그간 스스로 입중해온 행태 때문”이라며 “투자금 회수와 이익 극대화를 목적으로 자행해 온 인력 구조조정과 핵심 자산 매각 등은 이미 온 국민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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