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울버햄튼에서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황희찬에 대한 비판 기사가 현지에서 보도됐다. 사진은 지난 2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위해 귀국한 황희찬의 모습. /사진=뉴스1
19일(현지시각) 울버햄튼 전문지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논란의 여지 없이 올시즌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고 지난 시즌의 위협적인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골을 넣으며 울버햄튼의 공격진을 이끌었던 황희찬은 올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6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지난 19일 브라이튼과의 리그컵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후반 26분 교체 아웃됐다.
해당 매체는 "브라이튼전에서 황희찬은 베테랑의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며 "그의 경기력은 끔찍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시즌 12골을 넣은 선수와 동일인이라고 믿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황희찬은 71분을 뛰며 21번 공을 터치했는데 이는 팀 내 선발 중 가장 적은 횟수였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황희찬의 부진한 폼도 문제지만 포지션의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황희찬은 넓은 공간보다 좁은 공간에서 플레이할 때 효율적인데 올시즌은 새로운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 때문에 그런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지난 10일 오만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며 상대 수비진을 휘저었다. 다만 골 감각을 소속팀에서 이어가지는 못했다.
리그 4라운드까지 1무 3패로 부진한 울버햄튼은 오는 21일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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