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반도체주, 美대형주 반등에 전날 하락 되돌려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SK하이닉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주가 20일 장 초반 SK하이닉스(2.81%), 삼성전자(1.43%) 등이 다시 오르고 있다.

오전 10시 43분 장중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81% 오른 15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5.24% 오른 16만8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도 1.43% 오른 6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미반도체(4.16%)도 오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도 엔비디아(3.97%)를 비롯해 테슬라(7.36%), 메타(3.93%) 등 대형 기술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반도체주 약세는 추석 연휴 기간 중 나온 모건스탠리 보고서의 영향으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스마트폰·PC 수요 감소에 따른 일반 D램 가격 하락,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과잉 등을 이유로 지난 15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54% 하향했고 삼성전자 주가도 기존 10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11% 넘게 내린 끝에 6.14% 하락 마감했고, 삼성전자와 한미반도체도 각각 2.02%, 3.32% 내렸다. 삼성전자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 급락이 과매도 상황이라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업황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하는 것) 우려가 있더라도 하루 만에 이 정도로 빠지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주가가 내렸다”면서 “오늘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동반 급등한 것을 고려하면 되돌림 흐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