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47%...6년만 최고 수치

올 7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47%...6년만 최고 수치

포인트경제 2024-09-20 10:13:50 신고

3줄요약

금감원, 국내 은행 7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 발표
신규연체 증가로 한 달 만에 다시 반등

[포인트경제] 올해 7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05%p 상승한 0.47%를 기록하며 지난 2018년 이후로 6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전년 대비 큰 폭 상승에 기인했다.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13.1월~’24.7월) /금융감독원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13.1월~’24.7월) /금융감독원

20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7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0.47% 연체율은 전월 말(0.42%) 대비 0.05%P(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0.39%와 비교하면 0.08%P 올랐다.

지난 7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월(2조3000억원)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전월의 4조4000억원보다 2조9000억원 감소했다.

7월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내리다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2년에 0.2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는 추세다. 7월 기준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말 0.58% 대비 0.09%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 0.49% 대비 1.18%P 상승했다. 중소법인 대출 연체율은 0.71%로 전월 대비 0.13%P, 전년 동기 대비로는 0.20%P 상승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0.61%로 전월 대비 0.04%P,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16%P 올랐다.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월 말 대비 0.01%P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보다는 오히려 0.07%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38%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2%P 정도만 올랐다.

금감원은 7월 기준 연체율은 지난 4월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분기 말이었던 지난 6월은 은행의 연체 채권 상각과 매각으로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었다. 통상 연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 확대로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등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아직까진 코로나19 이전 장기 평균인 0.78%에 비해선 낮은 상황"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 연체율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고, 취약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