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스1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현지 브리핑에서 "체코 정부는 한국을 선정한 배경에 대해 덤핑이 아니라 시공 기간과 예산을 준수하는 입증된 역량을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주한 체코대사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공정한 가격을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최근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이 체코 반독점사무소에 이의를 제기한 것에 대해 "이는 체코 산업부에서 입찰 탈락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하는 흔한 일이며 유사 사례가 많다"며 "체코 정부는 금번 원전 입찰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팀 코리아와 정부는 체코 당국이 요청이 있을 경우 우리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체코 측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해 나갈 것"이라 말하며 입찰 과정에 있어 투명함을 강조했다.
안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핀란드와 영국 원전 사례를 들며 사업비 증가와 원전 수출 부실에 관한 우려를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팀 코리아의 원전 생태계가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에 아랍에미리트(UAE) 다각화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온 타임, 온 버짓'(On time, On budget)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며 "체코 신규 원전에서도 한국 원전의 경쟁력을 한 번 더 입증해 나간다면 원전 10기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박춘섭 경제수석도 체코 원전 수출로 수조원대 손실이 우려된다는 야당의 주장에 "전혀 근거 없는 엉터리 가짜뉴스"라고 잘라 말했다. 박 수석은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통해 원전 생태계 재건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폄훼하는 궤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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