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대표적인 국산 중형 SUV 싼타페와 쏘렌토의 판매량 순위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 8월 판매량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는 5,715대를 판매하며 국산차 판매량 4위에 올랐다. 반면 기아 더 뉴 쏘렌토 MQ4의 판매량 순위는 14위로 판매 대수는 3,502대다. 두 차량의 판매량 차는 2,213대 38.7%다.
쏘렌토는 항상 국산차 판매량 순위 1, 2위를 기록해왔다. 하지만, 8월 판매량 폭락한 쏘렌토의 사정은 바로 생산공장 이슈다. 그간 쏘렌토는 화성 1공장에서 생산해 왔다. 화성 1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들은 K3, 모하비, 쏘렌토다.
지난 7월 기아는 모하비와 K3의 단종과 함께 2025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타스만 생산을 위해 라인 조정에 들어갔다. 라인 조정을 위해 7월 27일부터 8월 18일까지 화성 1공장 생산 라인 설비공사를 진행했으며 그 기간동안 공장 가동을 중단해 8월 생산 물량이 줄었다.
그렇다고 해서 싼타페가 반사이익을 본 것은 아니다. 싼타페는 8월 5,715대를 판매하며 7월 대비 8.9%의 성장세를 보였다. 판매량으로는 467대가 늘어난 셈이다. 최근까지 두 차량의 판매량 차이는 쏘렌토가 1천여 대에서 2천여 대 사이로 싼타페를 앞선다.
따라서 싼타페가 전월대비 판매량이 소폭 상승했지만, 이를 놓고 쏘렌토의 생산물량 감소로 반사이익을 봤다 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한편, 오는 9월 두 차량의 판매량을 예상해 보면 싼타페는 5천 대 선 쏘렌토는 6~7천 대 선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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