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선물 트렌드...유통가 '온라인상품권' 시장 쑥쑥 큰다

달라진 선물 트렌드...유통가 '온라인상품권' 시장 쑥쑥 큰다

한스경제 2024-09-19 14: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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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알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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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이수민 기자] 명절·연휴 등 주고받는 선물 트렌드도 '디지털화' 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일 년 중 가장 많은 선물이 오고 가는 명절에 온라인상품·금액권(전자상품권) 거래액이 크게 늘면서 유통업계들도 이에 관련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KT알파가 운영하는 기업전용 모바일 쿠폰 대량발송 서비스 '기프티쇼 비즈'에 따르면, 2023년 추석(9월 21일~28일) 시즌 모바일 쿠폰 발송량은 2022년 추석(9월 2일~9일) 대비 17% 증가했다. 같은 해 설(1월 14일~21일) 기간과 비교했을 때 29% 늘었다. 이는 고객 및 임직원 대상 명절 선물로 모바일 쿠폰을 활용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프티쇼 비즈에 따르면 특히 지난 1월 첫 출시한 '선택형 쿠폰'의 경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2월 대비 8월의 발송량이 452% 증가했다. 선택형 쿠폰은 선물 받는 사람이 원하는 상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이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또한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배민선물하기 상품권 발행액은 비연휴기간 대비 14%가량 높은 약 57억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배민의 온라인 상품권 발행건수는 연휴 기간 이외에도 매년 늘고 있다. 올해 1~8월 배민 상품권 발행건수는 1000만 건을 넘었다. '배민선물하기'를 통한 배민 상품권 구매건수는 260만건으로 나타났다. 실제 온라인 배민 상품권을 사용한 고객은 약 800만명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추석 연휴에도 모바일상품권 거래액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 선물 구매 방식과 전달 방식을 조사했다. 대면으로 구매 및 전달하겠다는 응답이 52.6%, 온라인 구매 및 직접 전달이 24.3%로 나타난 가운데,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 등 e쿠폰을 발송하겠다는 응답은 7.4%를 차지했다. 특히 모바일상품권 거래에 익숙한 20대에서 13.4%가 응답했다. 

이달 이커머스 모바일상품권 거래액도 전년과 대비해 늘어난 모습이다. G마켓의 9월 1~10일 모바일상품권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했다. 같은기간 11번가는 직전달 대비 50% 증가했다. 
 
실제로 모바일상품권 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모바일상품권 거래액은 1조20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후 해마다 1조원 이상 거래액을 늘려오다가 지난해 9조8820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35% 신장했다. 

올해에는 7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영향으로 해당 월에 모바일상품권 거래액(-31.0%)이 전년 동월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8~9월에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회복세를 되찾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거래액은 10조원을 가뿐하게 넘길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온라인쇼핑 증가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이 모바일상품권 수요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상품권 구매와 사용이 비교적 간편해 1030세대는 물론 4050세대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모바일상품권 거래액은 더욱 크게 늘었다. 

음식점뿐만 아니라, 백화점·편의점 등 유통기업,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해당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명절이나 가정의 달 선물로 식품이나 화장품 등 실물 선물세트를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커피 쿠폰, 백화점 상품권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한우세트 등의 배송상품도 모바일 쿠폰으로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어 대중적인 선물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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