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중독도 고령화…60대 이상 고령층, 응급실 방문건수 급증

마약중독도 고령화…60대 이상 고령층, 응급실 방문건수 급증

헬스경향 2024-09-19 09:45: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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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화 의원 “고령층 마약중독 예방·치료에도 세심한 관심 필요”
서미화 의원(더불어민주당)

마약중독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가운데 최근 마약중독으로 인한 고령층의 응급실 내원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마약중독으로 인한 응급실 내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의 내원건수가 2022년 79건에서 2023년 172건으로 급증했고 특히 지난해만 60대 이상에서 92건, 80세 이상에선 53건의 응급실 내원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60대의 경우 92건 중 55건이 동일한 환자의 응급실 내원인 것으로 밝혀져 고령층이 마약중독의 예방·치료 테두리에서 벗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미화 의원은 심평원의 연령별 마약류 중독 진료비 청구현황을 확인한 결과 60대 이상 마약사범수와 응급실 내원건수에 비해 마약류 중독 치료를 위한 진료비 청구비율은 2023년 기준 22%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고령층은 마약류 중독자를 치료하는 치료보호기관의 보살핌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서미화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의 치료보호 실적을 살펴보면 20~30대 환자는 2019년 78명, 2020년 53명, 2021년 148명, 2022년 254명, 2023년 384명으로 늘어가는 반면 60대 이상 환자는 2019년 5명, 2020년 3명, 2021년 7명, 2022년 8명, 2023년 18명으로 저조했다.

또 지난해 치료보호기관으로 등록된 병원 24곳 중 4곳을 제외한 나머지 병원들은 이용률이 낮거나 아예 치료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미화 의원은 “현재 많은 전문가들과 유관기관이 10~20대 마약사범의 증가문제에 집중하고 있지만 고령층의 마약중독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낮아 원인 발굴과 예방·치료에 있어 보호체계가 미흡하게 작동되고 있다”며 “특히 치료보호기관들의 비활성화 문제는 매년 지적됐는데도 정부는 개소수를 늘리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서미화 의원은 “정부는 고령층의 마약중독에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고령층의 경우 범죄로 벌어지는 마약중독 외에 마약성진통제 오남용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어 두 측면에서 예방과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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