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57조원…부실 우려 2.5조원

금융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57조원…부실 우려 2.5조원

한스경제 2024-09-19 09:35:36 신고

3줄요약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4년 3월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에 따르면 3월말 기준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줄었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4년 3월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에 따르면 3월말 기준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줄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1분기 기준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가 전분기 대비 약 6000억원 감소했으며,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대체투자 규모는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4년 3월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7조원으로 이전 분기 대비 6000억원이 줄었다. 

1분기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금융권 총자산(6985조5000억원)의 0.8% 수준이다. 금융권별로 보험사의 투자액이 31조3000억원(55.0%)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은행이 12조원(21.0%) △증권 7조 8000억원(13.8%) △상호금융 3조 7000억원(6.4%) △여전 2조 1000억원(3.7%) △저축은행 1000억원(0.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가 36조 1000억원(63.4%)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 10조2000억원(17.8%) △아시아 3조9000억원(6.9%) △기타 및 복수지역 6조 7000억원(11.8%) 등으로 집계됐다. 

만기별로는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가 6조8000억원(11.9%)이고, 2030년까지 돌아오는 규모가 44조1000억원(77.4%) 이었다.

3월 말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34조5000억원 가운데 2조5000억원(7.27%)에서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다. 

기한이익상실은 특정 상황에서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빌려준 대출금을 만기일 전에 조기 회수하거나, 이런 조기회수를 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특정 상황은 채무 불이행이 대표적이다. 

기한이익상실 규모는 2023년 9월 말 2조3100억원에서 2023년 말에는 2조 4100억원으로 늘었으며 2024년 3월 말에는 2조 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미국·유럽 등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 지연 등으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금액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재택근무 등으로 오피스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아 기한이익상실 발생 사업장 증가 등 투자자산 부실화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만, 해외 부동산 투자규모가 총자산 대비 1% 미만이며, 양호한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 감안시 투자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기한이익상실 등 특이동향 사업장에 대한 처리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금융회사의 적정 손실인식 및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회사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등 건전한 투자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점검‧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