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57조원...고금리 속 금융권 손실흡수 능력은 양호

금융권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57조원...고금리 속 금융권 손실흡수 능력은 양호

뉴스로드 2024-09-19 09:16: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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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이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7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0.6조원 감소했다. 이는 금융권 총자산(6985.5조원)의 0.8%에 해당한다.

금융권별로는 보험업이 31.3조원(55.0%)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은행(12.0조 원, 21.0%), 증권(7.8조 원, 13.8%), 상호금융(3.7조 원, 6.4%) 등이 이어진다. 여전(여신전문금융사)은 2.1조 원, 저축은행은 0.1조 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 투자가 36.1조원(63.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이 10.2조원(17.8%), 아시아가 3.9조원(6.9%)을 차지하고 있다. 기타 지역 및 복수 지역 투자는 6.7조 원(11.8%)이다.

금감원은 "이번 분기 동안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미국 및 유럽의 부동산 시장 개선이 지연됨에 따라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금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피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기한이익상실(EOD)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금융회사가 투자한 34.5조원의 단일 사업장 중 7.27%에 해당하는 2.5조원에서 EOD 사유가 발생했다.

다만,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금융권 총자산 대비 1% 미만이며, 은행(15.57%), 보험(223.6%), 증권(730.9%) 등의 양호한 자본비율을 감안할 때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앞으로 EOD 등 리스크가 발생한 사업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금융회사가 적절한 손실 인식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해 건전한 투자 관행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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