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최태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5.25%~5.50%에서 4.75%~5.00%로 0.5%p(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19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준은 현지시간 18일 오후(한국시간 19일 새벽), 이틀간 진행된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약 4년 6개월여만의 기준금리 인하다.
연준의 빅컷과 관련,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제안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긴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의 반등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기계, 조선,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필수소비재를 주목한다”며 “단기 트레이닝 측면에서는 코스피 2600선 이상부터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9월말에서 10월초 저점매수 타이밍을 잡아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집중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게 부담”이라면서도 “연준 금리인하 국면에서 성장주, 배당주 우위에 이익 전망 개선조합이 이뤄진 바이오, 금융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날 보고서에서 “추석 연휴 종료와 미 연준의 빅컷 단행에 시장 불확실성은 해소됐으나 미 증가 하락 마감해 이날 국내 증시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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