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EXIT-레드엔비아] ②솔리더스인베, 어떻게 숨은 보물 찾았나

[VC EXIT-레드엔비아] ②솔리더스인베, 어떻게 숨은 보물 찾았나

데일리임팩트 2024-09-19 07:00:00 신고

조웅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차장. / 사진=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조웅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차장. / 사진=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딜사이트경제TV 이재인 기자] 레드엔비아의 코스닥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9개 벤처캐피탈(VC)의 엑시트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 중 조웅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차장(사진)과 레드엔비아의 특별한 인연도 관심거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전 직장 '범부처' 인연, 투자로 이어져

조웅 차장은 현재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에서 근무중인 박동욱 전무를 통해 처음 레드엔비아와 만나게 됐다. 미팅을 진행하면서 만난 이훈모 대표와 최고사업책임자(CBO)인 김동민 전무의 경우 범부처신액개발사업단에서 같이 근무하며 알던 사이였다.

조웅 차장은 "두 사람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회사에 대해 심도 깊게 검토를 진행하게 됐다"며 "투자에 있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계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레드엔비아에 지금까지 세 번의 투자를 진행하며 뜻깊은 인연을 이어갔다. 2021년 첫 투자를 하고 2023년에 두 번째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난달까지 세 번에 걸쳐서 총 65억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됐다.

◆ 바이오 연구원 경험으로 보물 발굴

제약·바이오 전문 VC의 심사역인 조웅 차장은 처음부터 심사역으로서 일을 했던 것은 아니다. 조 차장은 경희대학교 한약학 학사 취득 후 같은 대학교 약학 석사도 취득했다.

이후 그는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5년 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지엔티파마(GNTPharma), 한올바이오파마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2014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 이직했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신약개발을 위한 정부과제를 지원하는 정부재단으로 과제 선정의 마지막 단계가 벤처캐피탈들의 투자 방식과 동일한 투자심의위원회(이하 투심위)였다. 투심위에는 VC 관계자들도 자문을 위해 참여했는데 그 중 하나가 오성수 전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전무였다.

조 차장은 평가관리팀 PM으로서 오 전 전무를 통해 VC에 대한 조언을 들으며 모험자본 업계에 관심을 갖게 됐다. 연구소와 정부재단에 있으면서 직접적인 개발에 참여하는 것도 좋지만 바이오·헬스케어 벤처기업에 재무적 투자를 하고 성장을 도모하는 것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2015년 바이오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심사역으로 근무하게 됐다.

◆ 임상동향·동아에스티 협업·수요 '매력적 판단'

조 차장은 레드엔비아와의 인연만으로 투자를 진행한 것은 아니다. ▲한국 및 미국 임상 동향 ▲동아에스티와 협업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 가능성 등을 주요 투자 포인트로 봤다.

조웅 차장은 "회사가 상장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사업가시화가 필요한데 레드엔비아는 이 부분에 있어 전략을 조금 다르게 세워 진행 중"이라며 "북미 임상에 참여하는 최대 45개 주요 병원 PI(Performence Improvement)분들의 높은 관여도를 활용해 종국에는 미국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글로벌 CSO(판매 대행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직판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RNV-1001의 미국 임상 2,3상을 2028년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임상개발 중"이라며 "품목허가 이후 상업화 단계 진입 시 생산부문은 동아에스티(완제의약품)·에스티팜(원료의약품)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또 판매부문은 IQVIA, Syneos Health(현재 MOU 체결상태) 등과 같은 현지 CSO를 통해 세계 최초로 미국 시장을 타겟으로 직접 대동맥심장판막석 회화증 혁신신약 상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2022년 3월 정부 120대 국정 과제 중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한국형 ARPA-H' 추진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바이오 분야에 자율적 의사결정을 통한 혁신적·도전적 연구 지원으로 초고령화 사회 대비, 보건안보 확립 등 국가 보건 난제 해결이 목표였다.

RNV-1001은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력으로 세계 최초 '심장판막질환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에 도전하는 바를 보고 상장 관련 차별화 포인트는 존재한다고 봤다.

한편 조웅 차장은 신약, 진단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회사의 트랙레코드를 가지고 있다. 신약 부문에서는 오름테라퓨틱, 레드엔비아 등이 있고 진단 의료기기에는 지니너스, 옵토레인, 엔게인 등이 있다. 디지털헬스케어로는 디디에이치, 메디에이지, 솔티드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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