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10억 이상 보유한 미성년자, 90명 달해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19세 미만 미성년자 중 국내 상장사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주주가 9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내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9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50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19명,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11명으로 집계됐다.

많게는 2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도 있었다.

보유 주식 가치가 가장 큰 미성년자는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의 아들로, 17세 미성년자가 2600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연초 보유 주식수가 2배로 늘고, 한미반도체의 주가가 크게 뛴 영향이다.

또 솔브레인 정지완 회장의 11살 손녀도 솔브레인을 포함한 3개 상장종목 주식을 321억원어치 보유하고 있었고,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의 18세 자녀는 파멥신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해당 회사 주식을 191억원 보유하고 있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17세 딸도 현대그린푸드 주식 116억원 어치를 보유해 미성년자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한미그룹 창업주인 故 임성기 회장의 16~18세 손주 3명도 140~168억원의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1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 중 최연소는 덕산테코피아 대표의 2022년생 자녀로 22억원 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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